경상남도/진주시

진주...묘엄사지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7. 10. 30. 20:49

 

 

 

묘엄사지 삼층석탑

길가에 설치된 문화재 이정표가 낯설다.

내가 모르는 석탑이 진주에 있었던가?

 

아하~

2008년에 들린 효자리 3층석탑이었다.

 

2007년 발굴 조사 때

태평흥O 정축육월일 묘엄사초 太平興O 丁丑六月日 妙嚴寺草 와편이 발견되었으며.

太平興O 은 북송 연호 태평흥국 太平興國으로 추정 정축丁丑은 977년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후 문화재지정명칭을 수정한 것 같다.

 

 

2008년 02월 16일 사진

 

예전 사진과 비교하면 깨끗하게 주변정리가 되었다.

 

 

기단부

하층기단은  4매석의 조합으로 면석과 저석을 일석으로 조성하였으며 탱주 1기와 양우주를 모각하였다.

상부에는 2단 괴임을 두었다.

상층기단은  4매 면석과 2매 조합의 갑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탱주 1개를 모각하고,

하부에는 부연을 상부에는 호각형 탑신괴임을 조출하였다.

 

 

탑신, 옥개석 층급받침

초층 탑신에 비해 2,3층 탑신의 체감률이 급격히 감소되었고,

낙수면 물매가 매우 깊으며, 위로부터 옥개받침은 3.4.4, 절수구는 생략되었다.

상륜부는 망실된 상태이다.

 

 

 

초층탑신의 문비

문틀을 2단으로 모각하고, 상인방, 하인방을 표현하였다.

상부에는 창살문을 새기고, 2개의 문짝에 각각 문고리를 나타내었다.

 

이렇게 문비를 표현한 작례는 기억 나지 않는다.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석등부재

충분히 복원 가능한 복련이 조식된 대석과 팔각간주석 팔각옥개석이 남아 있다.

상대석과 화사석 상륜은 망실된 상태이다.

고려초기 이전 석등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는 노반이 남아 있다고 하였으나, 2008년 사진에도 노반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조성시기를 고려중기 이후로 설명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려 전기 이전 작품으로 생각된다.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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