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임실군

임실...용오산 죽림암

임병기(선과) 2017. 7. 22. 07:38
728x90

 

 

 

임실읍 성가리 525

큰길가에는 사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위 주소를 입력 후 도로변 축사 옆 작은 길로 끝까지 진행하면 이른다.

 

용오산 죽림암

통일신라시대에 진감(眞鑑) 국사 혜소(慧昭, 774~850) 스님이 임실군 관촌면에 있는 신흥사와 더불어 창건했다고 전한다. 신흥사는 포교를 위한 도량으로, 죽림암은 수행을 위한 도량으로 청건한 것이라고 한다. 창건 후 고려시대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없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1504년(연산군 10)에 벽송 지엄(碧松智嚴, 1464~1534) 스님이 중창했다.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렸으나 1604년(선조 37)에 진묵 일옥(1562~1633) 스님이 중창했고, 1868년(고종 5)에 허주 덕진 스님이 다시 중창했다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1908년 이후로 권법상(權法相) · 정법민(鄭法敏) · 오일탁(吳一鐸) · 박금규(朴金奎) · 신동호(申東浩) · 최흥춘(崔興春) · 성암 길남(惺庵吉男) 스님 등이 주지로 있었음이'죽림암 현판'에 나와 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1981년에 성암 길남 스님이 법당 칠성각 산신각 수각 등을 중수했고, 그 뒤 1984년부터 재정(在淨) 스님에 의해 칠성각 · 산신각 · 요사 등이 중건되었다. 절 이름이 죽림암인 것은 옛날 절 주위에 왕대가 많아서였는데, 왕대가 칡덩쿨로 인해 자라지 못하자 스님이 대를 보호하고 칡덩쿨을 없애기 위해 불을 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작은 대나무만 남았을 뿐이라고 전한다.

 

 

대웅전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대도 불구하고

인기척에 스님께서 나오시어 절집 내력을 소상히 알려주셨다.

 

스님이 오시기전에는 인법당으로 사용되어 모신 탱화가 그을음에 새카맣게 그을린 상태이었다 고 한다.

자료에는 임실의 민가를 옮겨 온 것이러고 하나 스님에게 확인하지 못했다.

 

 

현판

정유단양남평문계영 서 丁酉端陽 南平 文啓永 書

丁酉端陽(1957년 단오), 내가 정유생이니...

 

 

대웅전.

석가여래가 아닌 아미타불을 모셨다.

스님게서 20여년 전에 봉안하였다고 말씀 하셨다.

 

 

석조여래좌상.

조선후기에 봉안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나발에 중간계주, 정상계주를 표현하였고, 법의는 통견의 이중착의법이다.

승각기는 매듭이 없으며, 군의 가운데 자락만 대좌를 덮고 있다.

수인은 좌우가 바뀐 항마촉지인이다.

현재 모신 아미타여래 이전에 주불로 모신 여래로 추측된다.

 

 

소조 나한상

눈을 떼지 못할 만큼 감동이었다.

 

석조여래좌상과 더불어 조선 후기에 조성된 상으로 생각된다.

 

 

 

칠성도.

주지스님 말씀에 의하면

아미타탱, 칠성탱,독성탱, 신장탱을 조성한 금어는 당시(1936년) 죽림암 주지스님이었다고 한다.

 

 

소화 11년 昭和11年

금어가 생략된 것은 주지스님이 직접 그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독성탱

 

 

아미타탱

주불단 후벽. 훼손이 심하다.

 

 

 

신장탱.

스님 말씀으로는 신장탱도 당시(1936년) 주지스님 작품이었다고 하셨다.

그러나

문외한의 눈에도 화풍(?)이 서로 다르게 보인다.

 

 

세존응화2963년(1936년)

디른 탱화와 달리 조성년도를 북방불기로 표현 했다.

또한 금어 3분도 명기하였다.

 

3분 금어중 1분이 다른 탱을 조성한 주지스님 이었을까?

 

 

대웅전 뒤편. 산신각. 칠성각

 

 

석조여래좌상

이 부처님을 뵈러 죽림암에 왔는데, 비를 맞으며 옥외에 모셔져 계셨다.

미륵불로 모셨으며, 미륵불을 새롭게 모시기 전에는  그장소에 허름한 스레트 보호각에 계셨다고 한다.

 

 

 

민초에게

전부를 내어주셨다.

 

 

느티나무 아래 미륵전

미륵불의 본디 자리라고 한다.

 

미륵전으로 모시면 좋겠다는 말을 차마 드리지 못하고 돌아섰다.

내 마음을 눈치 챈 듯

소강상태이던 비가 차창을 요란스럽게 두드린다.

 

2017.07,15

 

728x90
728x90

'전라북도 > 임실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실...임실향교 석탑 옥개석  (0) 2017.11.06
임실...호암리 호석  (0) 2017.11.06
임실...도통암 마애여래좌상  (0) 2017.07.21
임실...사자산 신흥사  (0) 2016.11.06
임실...성수산 상이암  (0) 201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