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주시

영주...소백산 희방사 동종.부도

임병기(선과) 2017. 6. 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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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

1970년대 후반 인연 지은 후 첫 순례길

결론적으로 희방폭포  외에는 오늘 뵈러온 동종, 부도를 비롯 어떠한 것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았다.

 

참으로 무심한 세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이후의 사적은 전하지 않으며,1850년(철종 1) 화재로 소실되어 강월(江月)이 중창하였으나 6·25 때 4동 20여 칸의 당우와 사찰에 보관되어오던 『월인석보』권1과 권2의 판본도 함께 소실되었다. 그러나 주존불만은 무사하여 두운이 기거하던 천연동굴 속에 봉안하였다가 1953년에 주지 안대근(安大根)이 중건한 뒤 대웅전에 봉안하였다.

 

 

대웅전

옥에티랄까?

두 기의 일본식 석등.

 

 

대웅전 삼존불

 

 

희방사 동종

1742년(영조 18) 제작. 일체쌍두의 용뉴龍鈕.종신은 상대와 하대,  4개 유곽과 4구 보살상을 배치하고 있으며, 또명문이 새겨져 있다.

상대에는 범자문을 새겼으며, 하대는 2단으로 구획하여 아래는 운문으로, 위는 당초문으로 장식하였다. 종신 중간에는 돌기된 굵은 선을 돌려 종신을 상하로 구분하였다. 유곽에는 돌출한 9개 유두를 갖추고 있으며, 보살입상 4구를 모셨다..

 

 

용뉴

 

 

유곽,유두

 

 

범자문. 보살입상

 

 

주조 주체, 명문

 

 

하대 운문과 당초문

 

 

동종 하부 명문.

乾隆七年 壬戌五月日 忠淸道 丹陽 南面 小白山  大興寺 大鍾三百斤入 山中碩德 大禪師涵信 老德笠會 綠化秩 片手海哲 片手楚符

건륭7년   임술5월일  충청도 단양 남면 소백산  대흥사  대종300근입  산중석덕 대선사함신 노덕입회 녹화질 편수해철 편수초부

 

즉.1742년 소백산 대흥사에서 주조된 동종이다.

 

 

지장전

대웅전 향우측. 근세탑과 역시 일본식 석등이 있다.

 

 

지장보살

 

 

창건주 두운선사 진영

두운은 태백산 심원암(深源庵)에서 이곳의 천연동굴로 옮겨 수도하던 중, 겨울밤에 호랑이가 찾아 들어 앞발을 들고 고개를 저으며 무엇인가를 호소하였다. 살펴보니 목에 여인의 비녀가 꽂혀 있었으므로 뽑아주었다. 그 뒤의 어느 날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어여쁜 처녀가 호랑이 옆에 정신을 잃고 있었다. 처녀를 정성껏 간호하고 원기를 회복시킨 다음 사연을 물으니, 그녀는 계림(鷄林)의 호장(戶長) 유석(留石)의 무남독녀로서, 그날 혼인을 치르고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별안간 불이 번쩍 하더니 몸이 공중에 떴고, 그 뒤 정신을 잃었다고 하였다. 두운은 굴속에 싸리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따로 거처하며 겨울을 넘긴 뒤 처녀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유호장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동굴 앞에 절을 짓고 농토를 마련해주었으며, 무쇠로 수철교(水鐵橋)를 놓아 도를 닦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였다...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신중탱

 

 

부도전.

2기 모두 주인공이 알려지지 않은 조선후기 부도이다.

 

 

부도 1

자연석 위에 복련이 조식된 대좌를 놓고 부도를 올렸다.

종형 탑신위에 사모지붕형 옥개석을 올리고 그위에 일석으로 앙련을 새긴 보주를 표현하였다.

 

 

지대석. 대좌

 

 

옥개석과 보주

 

 

부도 2

지대석 위에 3단 대좌를 일석으로 올렸다.

2단의 방형 대좌, 상부에 원형의 복련이 조식된 대좌를 두었다.

대좌에 홈을 내고  돋을대로 구획한 팔각의 탑신을 올렸으며 옥개석 위에 연주문 괴임을 놓고 보주를 올렸다.

 

 

대좌

 

 

팔각 탑신

 

 

옥개석과 보주

 

 

사찰에는 우부도라고 전해 온다고 한다.

불사를 이룬 후 숨을 그두었으며, 팔정도를 깨우쳐 팔각부도를 조성했다고 한다.

 

달빛에 물든 이야기를 부정하려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참고로

제천 무암사.공주 갑사.문경 대승사. 봉화 청량사에도 우부도와 삼각우총이 전하는 사찰이다.

 

 

부도전 탐방은 사전에 종무소에 알려야 한다.

몇년전 심어 놓은 장뇌삼을 도난 당한 후, 임도 입구에 맹견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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