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영월군

영월...김삿갓 묘

임병기(선과) 2017. 5. 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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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과 성황목

 

 

정비석의 성황당이 문득 떠오른다.

 

 

성황지신

 

 

 

김삿갓면

하동면에서 김삿갓면으로 면面으로 이름을 바꾼 영월군의 발 빠른 행정력이 유쾌하다.

김삿갓 묘는 1982년 영월의 향토사학자 박영국 씨가 '김삿갓 묘는 양백(태백- 소백)지간, 영월-영춘  어간에 있다'는 고문서의 기록을 기준으로 추적하여 노루목의 김삿갓 무덤을 찾아 1989년 묘지 주변을 정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시선난고 김병연 지묘詩仙蘭皐金炳淵之墓

 

김병연(金炳淵(1807~1863)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다. 1807년(순조7년)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동면에서 출생한 김삿갓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황해도 곡산, 경기도 가평, 광주, 강원도 평창등을 전전하다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

 

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자랐던 선생은 20세 때 영월동헌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규탄하라.”(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는 시험 제목의 향시(鄕試)에서 장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 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하였다. 그후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방랑 걸식하였다.

 

지친 몸으로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였는데, 그곳 명소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훗날 그의 차남이 영월 고향 땅으로 이장하여 이곳 김삿갓묘에 안치하였다."...다음백과

 

 

돌아온 김삿갓, 현대판 김삿갓

유려하고 독특한 해설로 탐방객을 휘어잡는다.

 

묘지는 태백산맥의 끝자락이며, 소백산맥의 시작이며 풍수형국은 유지앵소柳枝鶯巢(꾀고리집)로 하루해가 가장 길게 내리는 길지라고 한다. 또한 정김록에 실린 십승지의 하나로 전란도 피해가는 오지 중의 오지로 강원. 경북. 충북의 삼도 접경지이다. 작년 여름 김삿갓 공원 입구을 거쳐 좁은 산길 도로를 경유하여 경북 영주 부석사 입구로 나온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삼도접경지는 이곳 외에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에 걸친 삼도봉이 있으며  정상 부근 마애불을 찾은 적도 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고

인구에 회자되는 글귀도 많이 남겼지만...

 

돌아온 김삿갓의 현장 강의가 아직 귓가에 멤돈다.

 

자지는 만지고 自知는 慢知고. 자기 혼자 알려고 하면 늦게 깨우치고
보지는 조지라 輔知는 早知라. 스승의 도움이 있으면 빨리 배우게 된다,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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