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부산시

부산...승학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7. 5. 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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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학사.사상구 학감대로49번길 54-36

입구에 주차장이 있지만 산아래에 두고 10분여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여느 사찰처럼 최근에 불사한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안양보전?

극락보전의 이칭이겠지만 전국 유일의 전각 아닐까?

 

 

전각 명칭 뿐만 아니라 곳곳에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 있는 건물이었다.

팔상도를 전각 내부 벽화로 모셨고, 들보 위에 사자를 좌우에 배치한 모습도 이채롭다.

전각의 기단은 고식의 가구식으로 조성하였다. 

 

 

목조아미타삼존불. 보궁형 닫집

 

 

들보 좌우의 사자상

 

 

수미단

 

 

목각탱

 

 

석조아미타여래삼존불.

좌우 지장과 관음보살은 후대에 모셨다.

 

 

주지스님 말씀에 의하면

경주 불석으로 50년전 양산 해월암(현 해광사)에 지장보살,대세지 보살과 함께 봉안되었던 삼존불 중의 한 분 이라고 한다.

본래는 양산 통도사에 모셨던 분으로 전하고 있으며, 당시 해월암에는 산신탱.칠성탱,신장탱도 모셨다고 한다.

 

 

나발. 중간계주와 정상계주를 표현하였고, 백호가 새겨진 방형상호는 불신에 비해 큰 편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목이 긴 편이며 삼도를 표현하였고 법의는 통견,승각기는 수평으로 마감하였다.

오른손은 항마촉지, 왼손은 나무로 조성하여 끼워 넣었으며 아미타 수인이다. 왼손은 후보물이 아니라 본래부터 목조이었다고 한다

결가부좌, 법의는 부채꼴로 마무리하였다.

 

자료를 살펴보니 나무로 왼손을 따로 조성한 불상은 1659년 조성된 보물 제1824호 기장 장안사 석가여래삼불좌상이 거의 유일한 작례라고 한다. 승학사 아미타여래는 장안사 불상 이후의 18세기 불상으로 추정한다.

 

 

장안사 석조여래삼존...2014년 2월 23일 촬영

 

장안사 대웅전 삼세불은 방형의 수미단 위에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을 협시불로 두고 있다. 2006년 2월 장안사에서 실시한 불상 개금 시 석가여래상의 복장에서 기문이 발견되어 1659년에 조성된 불상으로 밝혀졌다.기문에 의하면, 대화원 녹원大畵員 鹿元이 조각승으로 참여하여 1659년에 조성한 작품이다. 현재까지 지정된 문화재 가운데 17세기 삼세불상은 20여점 정도로, 목조불상이 대부분이며 석조 불상은 1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석가여래는 약사여래 및 아미타여래에 비해 신체가 크지만 상호는 모두 방형으로 나발에 중간계주와 정상계주가 보인다. 법의는 두터운 통견이며 옷주름은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얼굴에서 코와 입술 사이의 인중이 길고 뚜렷한 점, 윗입술과 인중 부위가 돌출된 모습이나 목 아래로 쳐져있는 삼도의 표현, 그리고 왼쪽 소매자락의 꽃잎 형태 등은 장안사 삼세불상의 특징이라고 한다.

 

 

경내의 88야불

목포에서 모셔왔다는 스님의 전언으로 미루어 유달산 88야불의 12번 불상으로 추정된다

 

 

문화재 지정명칭은

승학사석조여래좌상이지만 고증을 거쳐 존명을 바로 잡아 아미타여래로 변경하였으면 좋겠다.

 

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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