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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화순군

화순...정원필 철비

by 임병기(선과) 2017.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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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벽송리 929.

벽송마을 입구 다리 건너기 전

마을 지킴이 선돌, 철비. 밑둥이 잘린 또 한 기의 철비가 자리하고 있다.

 

 

현감 정 후 원필 구재휼민불망비

縣監 鄭侯元弼救灾恤民不忘碑

 

구재휼민救灾恤民(?)

동복 현감 정원필의 재위기간(1860.3 ∼ 1863.7)에 벽송마을 재난이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다음 블로그 "현재의 문화순력"에 실린 글에서 일부를 발췌해 왔다.

"벽송마을에는 주물공장이 있었고 마을 입구 저자에는 솥공장이 형성되어 있었다.1860년대초 다른 곳에서 온 상인들과 지역민들의 분규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하여 마을 전소되었다. 그래서 당시 동복 현감이었던 정원필이 마을을 복구하였다"고 한다.

 

 

 

 

 

현감 정원필이 마을 화재 이후 빠르게 복구를 하여

 

권진견요 勸賑蠲徭 잘 살도록 도와주고

초격시혜 超格施惠 파격적인 혜택을 베풀었으며

안전망재 安奠忘災 재앙을 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여

우사영세 寓思永世 그 은혜를 길이 간직하고저

 

불망비를 세웠다.

 

 

후면

임술 삼월 일 중수壬戌 三月 日 重修

임술년을 두고 1862년과 1922년으로 서로 달리 해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동복 현감 정원필의 재임기간(1860.3 ∼ 1863.7)을 고려하면 처음에는 재임기간중에 건립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왜냐하면  벽송마을에 화재 발생과 복구가 그의 재임 기간이었고 화순 유마사에 재임기간중인 1861년에 세운 정원필의 불망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862년(?)에 건립하였던 철비가 훼손되어 1922년 중수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현재 철비옆에 밑둥만 남은 철비편이 본래 정원필의 철비였는지 다른 철비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 했다.

 

 

마을 안쪽의 고인돌과 더불어 오랫동안 마을의 영고성쇠를 지켜 보았을 철비옆 입석.

바위속에서 불상의 모습이 보일듯 말듯하다.

마음이 고우면 보일텐데...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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