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답사기를 찾아보니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이었다. 늘 문명의 이기라고 지청구를 날렸던 내비양의 목소리가 오늘은 너무 고웁다 참. 간사한게 인간일지니...
장성읍 장안 1리 봉암마을 뒤편에 위치한다. 내비에는 봉암서원으로 입력하면 정확히 안내를 한다.
계단을 올라서면 얕은 바위굴아래에 예배단을 마련하고 석불좌상과 좌우에 산신과 삼신할머니를 모시었다.
장안리사지 석불좌상 석불좌상은 개금이 되었으며 광배도 새롭게 조성하였다. 원형은 명확하지 않으나 나발, 육계가 얕고 상호는 갸름하다. 이마에는 백호가 보이고 뭉툭한 코, 희미한 미소를 진 듯하다. 목에는 삼도를 생략하였고, 법의는 통견이며 승각기에는 매듭을 표현하였고, 항마촉지인이다. 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을 너무 작게 조성하여 균형이 맞지 않다. 조성시기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조선시대 아닐까?
마을 초입에서 주민들에게 탐문하였더니 마을 안길 끝에 있는 절에 계시는 스님의 허락을 받고 참배하라고 당부를 하였다. 보살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더니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었다.
"바위굴은 범이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이었기 때문에 장안리에는 호환이 계속되어 불상을 모시었다고 한다. 어느시절 불상이 없어졌는데 화순 운주사에서 찾아 왔다고 하였다".
운주사? 많은 불상이 모셔진 운주사로 이불된 연유는 굳이 캐묻지 않았다.
산신
삼신 할머니? 자식을 점지해주고 수명을 관장하는 분이시다. (사찰 칠성각에 보신 칠성여래를 대신하여 모신 듯 하다)
바위굴에서는 장성읍이 조망된다.
봉암서원.
"망암 변이중(1546∼1611)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2016.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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