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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신안군

신안...후촌마을 석장승

by 임병기(선과) 201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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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읍 당촌리 후촌마을

마을 어귀에 마주보고 서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장승이다.

 

본래 서 있던 목장승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훼손된 자리에 1917년 석장승을 모셨다고 한다

목장승이 사라지기 몇 년 전부터 마을에 재앙이 연이어 이어지자 돌장승을 세웠다고 한다.


 

 

마을 건너 들녘의 할아버지 장승

 

 

마을 골목길 할머니 장승

 

 

할머니 장승

긴 장방형의 자연석 화강암에  눈, 코, 입, 귀를 얕게 양각하였다.

눈섭은 도드라지고, 눈은 마치 뿔 안경테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코는 낮고 넓적하며, 입은 다물고 있다.

 

마을 어르신 말씀으로는 새로 모셨다고 하였다.

 

 

 

 

 

 

할아버지 장승

할머니 장승처럼  긴 장방형의 자연석에 주로 얕게 얼굴을 새겼다.

머리 좌우를 다듬어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이며 평평한 이마에  눈썹을 선각하였다.

두 눈은 약간 튀어나와 있으며, 입술은 꼭 다문 모양을 하고 있다. 턱에는 다섯 갈래 수염을 표현하였고, 화문(?)으로 장식하였다.

 

 

 

 

마을 중앙 공터 바로 앞집에서 고추를 다듬고 계시는 노부부에게 길을 여쭈었더니 할머님이 친절하게 안내 해주셨다.

장승을 뵙고 나오는 길에 마을 동제에 대해서 문의하였더니 이미 오래전부터 명맥이 끊졌으며, 예전에는 신안의 다른 섬처럼 상당, 하당제를 모셨다고 대답해주셨다.

 

당제

이제는 사전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민속제의가 되어버렸으니....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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