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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기장군

부산...기장 읍성

by 임병기(선과)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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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의 읍성은 고려 우왕(1374∼1388)때 교리에 있던 읍성이 왜구의 침입으로 함락되고 관아가 모두 불타 버리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읍치()를 옮겨 울산·언양·창녕 등지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쌓은 성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동부리 비림, 기장초등학교 주변에 있었으며 현재는 훼손되어 일부 석축과 유구만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각종 읍지에는 읍성은 석축으로 둘레가 3,197척이고 성 높이가 12척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안에는 공청()으로 동헌()·향사당()·객사()·사창()·인리청()·군성관()·면금루(綿)·척서루()·식파루()·장관청()·영방()·군기고() 등이 있었고 성문 밖에는 망풍정()·공신루()·관덕정()·영고()·마지() 등이 있었다고 한다.

 

 

가장 높은 곳인 북쪽에 동헌()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곳의 성벽 평면은 지형을 따라 둥글게 돌아가고 낮은 쪽인 남쪽은 양 모서리가 각이 진 형태를 하고 있다. 남문지에서 초등학교가 들어선 동헌지 사이의 성 중심부에는 직선도로가 나있는데 당시에도 성내 도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성안의 우물은 동헌 옆에 있었는데 근래까지 학교 우물로 이용되어 왔다고 하며, 동헌을 비롯한 관아건물의 일부가 잘 남아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기장초등학교를 지으면서 허물어 뜨렸다고 한다.

 

현재 외측의 석축 벽만 주로 남아 있는데 성벽의 축조수법은 평지는 내외측 모두 돌로 쌓는 협축이나 지형적으로 높은 북쪽의 경우는 외측만 돌로 쌓고 내측은 흙으로 채우는 판축도 병행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축은 아래쪽은 큰돌을 이용하였고 위쪽으로 가면서 작은 돌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남쪽벽 하단부는 조선 초기의 읍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석을 이용, 입수적 방법으로 쌓아 조선 초기의 석축과 연계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성곽의 부속시설로는 문지와 옹성문, 적대가 있다.

 

 

 

문지는 4대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성벽에는 축성을 담당하였던 지역의 지명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옹성문은 동문지에서 확인되는데 옹성( : 성문의 앞을 가리어 빙 둘러친 성문을 방어하는 작은 성)의 형식은 반원형의 편문식 옹성으로 추정된다.

 

 

2016.07.27

자료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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