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기장군

부산....죽성리 해송. 죽성리 왜성

임병기(선과) 2016. 7. 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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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답사이력에 한 페이지에 남을 날이었다.

하룻동안 3곳의 옛님만 답사.

그만큼 도시 주변 답사 동선은 어려우며, 특히 휴가철과 물린 계절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함을 절감했다.

 

 

죽성리竹城里는 마을에 신라 시대에 축조된 고성古城을 죽성이라고 하였으며, 성 사방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유래된 지명으로 추정한다. 해안에는 해송이 자리 잡은 사구가 있고,  해안은 대부분 암석이다.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49]에 “현에서 동쪽 5리에 있고 수군만호가 수비하고 있다”라는 기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 “두모포영은 수군만호가 있고 중종 5년[1510]에 설치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수령 400여년의 곰솔 5그루가 마치 한 그루의 큰 나무 같은 외형이다.

이곳에는 400여 년 전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 때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던 국수대터라고 한다.국수대는 서해안과 죽성리에만 설치 되어 있었다. 세월이 흘러 국가가 주관하는 제의는 명맥이 끊어지고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날  당제를 올리는 국수당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국수당

처음에는 돌무덤을 쌓고 그 주위에 여섯 그루의 곰솔을 심었다고 전한다. 지금은 5그루의 곰솔만이 남아 있고 돌무덤은 사라졌으며 대신에 당집이 있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풍어제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을 올리고 있다. 매년 당제를 올릴 때마다 제당에 돈을 넣는다. 이러한 풍습에 대해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황당의 한 곳 아닐까?

여성분들은 삼척의 해신당을 꼽을 것이고...

 

 

곰솔 5그루

 

 

 

 

 

죽성리 왜성.

멀리 석축이 보인다.

임진왜란 때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축성한 성으로, 동원된 연 인원 수는 약 3만 3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마을 이름을 따서 두모포 왜성이라고도 한다. 죽성만의 서쪽에 있는 남북 두 개의 작은 구릉을 중심으로 남쪽 구릉에는 중심부인 본성, 북쪽 구릉에는 외곽부가 있으며, 북쪽은 청강천, 서쪽은 중심부 외곽으로 서로 연결된 건호乾壕(물이 채워지지 않은 해자), 동남쪽에는 석축의 외곽선으로 해안선에 연결되어 있다.  정유재란 때에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주둔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기장 죽성리와 동부리 비림 답사 이후 들릴 예정이었던  절집은

신동국여지승람 기장군편에 실린 사찰이미 답사한 장안사와 선여사지를 제외한 정취사, 안적사이었다.

정취사에는 조선후기로 추정되는 석불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나 스님이 출타중이어서 인연 짓지 못했고, 조선 후기 부도와 탱화가 봉안 된 안적사는 진입 도중 휴가차량으로 인해 진퇴양난 상황이 되어 우여곡절 끝에 차량을 돌려야 했다. 그이후의 답사 동선은 언감생심 시도도 하지 않고  그도 교통체증으로 어렵게 귀가하였다.

 

인연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니...

 

2016.07.17

*디지털부산역사문화대전을 참조,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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