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창원시/마산시

마산...진해현 동헌 정익행 철비

임병기(선과) 2016. 7. 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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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비림의 철비를 찾아 왔더니

그참

예전에 답사했던 진해동헌 앞이다.

아직 그럴 연세(?)가 아닌데.

하긴 그때는 철비는 물론 비석에는 관심이 크게 없을 때였다.

 

 

 

진해현 객사가 왜 마산 진동면에 소재할가?

 

鎭東面(진동면)은 조선시대 러시아가 현재의 마산을 租借(조차)해서 해군 극동함대 기지로 사용할 시점에 일본은 러시아 함대의 길목을 잡기 위해 군항지를 진동(당시 : 진해만)에서 웅천(現 진해)으로 옮긴 후, 당시 鎭海縣(진해현) 관할의 동면, 북면, 서면 중 동면을 "鎭東" (진동)으로 이름지어 선포함에 따라 "鎭東" (진동)이라고 불리워지게 됐다고 한다.

 

다시말하면 , 일제가 자기 해군기지를 위해 진해라는 이름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동행한 누들스의 어머니께서는 마산시 진동․진북․진전면을 삼진(三鎭) 지역이라고 알고 계신다고 했다. 즉 예전에는 이 곳이  진해현이었다. 

 

 

조선 순조 32년(1832) 진해현감 이영모가 세운 관아건물로 지방업무를 보던 곳이다.

 

중심건물인 동헌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조정에서 파견된 관리들의 숙소였던 객사, 오른쪽에는 군령을 출납하는 사령청, 앞쪽에는 말을 사육하는 마방과 지방의 형사를 담당하는 형방소 등의 부속건물이 같이 있다고 했지만 쉽게 찾을 수는 없다.

 

 

면사무소 우측에 위치한 동헌은 앞면 7칸·옆면 3칸의 ㅡ자형 건물이다. 

 

 

면사무소 옆 건물이다. 동헌 정문 안내문에 의하면 동헌 오른편에 객사가 위치했다는 설명에 당연히 객사 건물인 줄 알았다. 답사후 자료를 조사해 보니 객사는 졍면 11칸, 측면 3칸으로 75평의 규모인 솟을지붕의 목조건물이었으나 삼진중학교 교사로 사용하던 중 1983년 5월 2일 불의의 화재로 소실되어 기단, 주초석 등만이 남아 있다고 했다.

 

삼진중학교는 동현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설명문 오류인지 위의 건물이 규모를 줄여 복원한 객사인지 어떠한 자료도 찾을 수 없다.

 

 

마방. 동헌 부속 건물이지만 처음으로 보았다.

 

 

동헌 앞 비림, 진해동헌은 근세 역사적 흐름으로 인해 이름마져 강탈 당했지만 관아 배치 구조와 부속 건물이 집합체로 전해지는 드문 예이다. 훗날 우리님들은 역사,건축을 전공하시는 분과 동행할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2008.07.28

 

 

 

진해현 동헌

비림은 그대로 있었으나 면사무소는 다른 장소로 이전하였다.

 

 

옛 진해현 동헌의 사주문 입구의 비림

진해현의, 현감들의 선정비와 공덕비 16기가 있다.

 

 

철비는

현감 정후 익행 애민 선정비(縣監鄭侯益行愛民善政碑 이다.

 

 

빙호만강氷壺滿腔 

백방청재白芳淸哉 

우도계할牛刀鷄割

**회회

성정이 맑고 깨끗하였으며, 공명(소잡는 칼로 닭을 잡는 우를 범하지 않는)한 일처리를 하였다는 의미로 보인다.

 

 

민락기생民樂其生 백성들이 즐기면서 살았다.

흉년부돌 凶年不돌 흉년이들지 않았다.

 

 

읍민들이 세웠으며

측면에는 丙子□□(병자□□):1816 명문이 있으나 훼손이 심하다.

 

 

2016.06.11

*한문 찾을려고 대형 옥편 뒤지다 제풀에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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