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창원시/마산시

마산...금암리 조산

임병기(선과) 2016. 7. 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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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마을 성황숲.

 

진전면 금암리 상촌마을 뒤편에 위치하는 부도 순례길.

추적추적 비가 내려 혼자 찾는 것을 포기하고 마을회관에 들렸지만 오래전에 도난 당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주민들의 표정으로 미루어 도난이 사실일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우중에 산길 답사가 유쾌할 까닭 있겠는가?

답사는 즐겨야 하기에.

 

 

금암리 부도를 뵙지 못하고 귀가길에 덤으로 만난 상촌마을, 중촌마을 진입로상에 위치한 길가의 성황숲과 조산

우리나라 경향각지의 많은 성황당.조산을 보았지만 사다리꼴 조산은 처음 접했다.

모르긴해도

기자,벽사, 풍농의 성격보다 풍수비보책 성격이 강해 보인다.

즉, 마을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거나 마을형국이 불의 기운이 강한 경우, 물의 유출을 막기위한 상징으로 조성한 일종의 차단벽일 것이다. 사찰의 경우  구례 천은사, 안동 봉정사 등에 이런 예가 있다.

 

 

매년 정월 길일을 택하여 조산제를 모셨다고 한다.

조산 앞쪽에는 장방형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다.

 

 

 

 

금암리 성황숲에는 푸조.느티.팽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오랜세월을 그자리에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동수洞藪

비보림 기능 외에도 더운 여름날 농사일에 지친 농부들의 휴식처이며, 전통 농사 노동요를 즐기고 전승되는 유희의 장, 문화공간이었다. 그시절의 애환을 간직한 체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우리의 전통 민속제의, 농요가 안타깝기만 하다.

 

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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