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주시

경주...낭산 능지탑

임병기(선과) 2016. 5.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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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안다는 것

 익숙하다는 것

 그래서

 소원疏遠하지는 않았는지


 오래전

 인연  짓고

 무심히 흘러보낸 시간이 가물가물


 작심하고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잊혀진다는 것은

 참

서러운 일이 잖아요.

 

2016.05.05 

 

 

낭산狼山

경주의 동쪽에 남북으로 길고 낮은 언덕을 이루고 있으며 해발 115m의 낮은 산이다. 위에서 보면 이리의 형상이어서서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산(狼山)이라 부르며, 토함산, 선도산, 남산, 소금강산 등 경주를 에워싸고 있는 동, 서, 남, 북 네 산의 중앙에 위치하여 신라오악 가운데 중악의 자리를 차지하여 왔다.『삼국사기』권3 실성이사금조에는 “낭산에서 구름이 떠올라 바라보니, 마치 누각과 같고 향기가 짙게 퍼지며 오랫동안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왕이 ‘이것은 반드시 선령(仙靈)이 하늘에서 내려와 노는 것이니, 아마 이 땅은 복지일 것이다’고 하면서, 이 때부터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였다”고 기록이 남아 있어  이 곳을 '신유림',즉 신들이 노는 숲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낭산 주변에는 능지탑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릉,  사천왕사지황복사, 낭산 삼존마애지장보살이 있는 중생사 등이 산포해 있는 경주의 진산鎭山이다.

 

 

능지탑은

옛부터 능시탑(陵示塔) 또는 옥개부분에 돌아가며 복련의 연꽃 조각한 돌 장식을 둘러져 있어 연화탑(蓮華塔)이라 불렀다. 

현재의 탑은 낭산 주변에 도괴되어 있던 를 모아 새로 맞추어 놓은 탑으로 정방형의 2층 탑이다. 원래는 기단 사방에 12지신상을 새긴 돌을 세우고 그 위에 연꽃무늬가 있는 석재를  3층 또는 5층으로 쌓아올린 석탑이며 사방에 소조대불(塑造大佛)을 모신 감실이 있는 석탑으로  추정된다. 또한 소조불은 당대 최고의 예술승인 양지스님의 작품이라는 견해도 있다.

 

 

능지탑이 문무왕 화장터로 언급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말 ‘조선고적연구회’ 명의로 발간된 보고서에서 이곳이 화장지(火葬地) 같은 특수한 유적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후 삼산오악학술조사단이 1969년부터 1979년까지 11년간 발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구 중심부 지하에서 시커먼 그을음이 넓게 깔려 있는 층이 있었다 하여 이 곳을 문무왕의 화장터로 간주하고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권제7 ‘문무왕 21년’조에  문무왕은 태자에게 뒷일을 당부하는 중에 자신이 죽으면 “임종 후 10일에 고문(庫門) 바깥뜰에서 인도 식으로 화장하라”고 유언하였지만 고문의 구체적인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다.

 

 

 

탑을 둘러싸고 있는 12지상중 쥐상은 긴 장방형으로 옆의 소,돼지상의 정방형이다. 또한 조각 수법과  복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다른 8기의 상들은 모두 무인복인 갑옥을 입고 있으나 쥐상은 평복을 입고 있다. 왕릉을 포함한 다른 12지상에 서로 다른 복식의 작례는 없어 능지탑의 쥐상은 다른 곳에서 옮겨 왔음을 알 수 있다.

 

 

 

쥐는

어디에서 왔을까?

 

20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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