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다는 것 익숙하다는 것 그래서 소원疏遠하지는 않았는지 오래전 인연 짓고 무심히 흘러보낸 시간이 가물가물 작심하고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잊혀진다는 것은 참 서러운 일이 잖아요.
2016.05.05
포항.경주 산업도로를 중심으로 황룡사지 반대편에 위치한 사지 이 폐사지는 근처에서 발견된 '도림'이 새겨진 와편으로 인해 삼국유사의 도림사지,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에는 구황동 3사지, 일제강점기의 자료에는 구황리사지,분황사 동방폐탑지, 구황동모전석탑지 등으로 추측하지만 정확한 사명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삼국유사 경문왕조에 우리가 익히아는 '임금님의 긴 귀를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는 그 대나무숲이 있었던 사찰이 도림사이다.
사지에는 인왕이 새겨진 문주석 4매, 옥개석 2매, 갑석 2매, 안산암편 등이 있다. 인왕상을 통하여 모전석탑지로 확인되고 있으나 갑석과 옥개석은 모전석탑재가 아니다. 주변에서 모전석탑재로 추정되는 안산암편이 발굴되었으나 최근에는 모전석탑과 전형적인 석탑 양식이 혼재된 이형석탑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석탑재는 다른 곳에서 옮겨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분황사 모전석탑을 계승한 탑으로 보고 싶다.
뒤집혀진 옥개석 5단 옥개석 층급받침과 절수구를 두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깊고 2단 탑신괴임을 조출시켰다.
갑석 갑석편에는 크기가 같고 2단의 탑신괴임, 은장홈이 2개씩 확인되어 총 4매부재로 갑석을 결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석탑재
사지에는 석탑 감실 입구 문주석에 새겨진 인왕상이 4분 계시며, 2분은 이곳을 떠나 국립경주박물관에 자리잡고 계신다. 감실 문주석은 상부 문인방을 결구하기 위해 모서리 한쪽을 ‘ㄴ’자형으로 치석하였다.
인왕상은 신체는 정면을 향하고 있으나 얼굴은 정면을 보거나 고개를 돌리고 신체비례가 뛰어나고, 하반신의 ‘U’자형 천의자락 등을 통해 분황사 이후에 제작된 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긴 만행길을 떠난 벽돌을 닮은 안산암 그 조각들이 일주문을 들어서는 날 사지의 씨줄날줄이 완성될텐데.
2016.05.05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를 참고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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