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울주군

울산...석보암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6. 1. 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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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하나 된 님일까?

하나가 둘이 된 님이실까?

 

선사가 그은 일필휘지의 한 획이었으면 좋으련만

 

2016.01.16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중남 2길 20-14) 석보사.

스님이 상주하지는 않았지만 정갈하게 가꾸어진 절집이다.

아쉽게도 담장이 무너지고 찾는 불자가 드문듯 중정에 봉안된 불상처럼 퇴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석보사는 삼남면사무소를 등지고 바로 옆 우측 상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좌측에 개울이 있고 우측 공장을 지나 정면에 지하도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측 진입하면 사진속의 석보사가 보인다.

면사무소에서 2~300m 거리, 차량진입 용이하며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 부처님은 5~6년전 우리카페 김환대님과 이상령님이 다녀온 후 사진을 올렸던 님이다.

이후 내 다이어리 미답사 목록에터주대감처럼 자리하고 있었던 님이었다.

안태고향과 내력은 전하지 않으며 반출을 시도했으나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기가 전해 온다.

 

 

 

 

몸쓸 중생이 두동강을 내어버렸다.

 

 

 

 

대좌는 결실되었고 주형거신광배와 일석으로 볼륨감 있게  불신을 새겼다.

광배는 훼손되고 상호는 할머니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오른쪽 어깨가 높고 불신은 정방형에 가깝다.

법의는 우견편단처럼 보인다.

논산훈련소 훈련병처럼 경직되고, 차렷자세의 두 손이 이채롭다. 하반신이 두터워 안정감은 있으나 비례감이 떨어진다.

조성시기? 고려 전기 아닐까?

 

 

귀가 엄청 크다.

사바에 헤매이는 중생들의 불평. 염원을 들어 주기 위해서겠지?

시정잡배 보다 못한 여의도에 시도때도 없이 피어있는 개나리님, 푸른 기왓집에 계시는 나랏님 귀도 이랬으면 좋으련만...

 

 

근데 손은 왜이래 작을까?

 

 

 

석보암이 큰 절집이었으면 도로를 저렇게 개설할 수 있었을까?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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