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구읍리 관음보살입상

 

구읍리 용화사 저간의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스님은 언짢은 표정이 역력한 얼굴과 말투로 맞이한다. 정중히 예를 갖추고 말씀드려렸더니 들어오라고 하셨다.   돌아 나오는 길 동행인은 기다리고 있건만 미륵불의 내력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답사객들의 자세도 돌이켜 보야하는 말씀도 있었지만 생략하겠다.       스님 말씀에 의하면 거대한 자연 암반위에 봉안된 불상이며 후대에 보수된 부분이 많다고 한다. 고려 전기, 중기 지방화된 거대 불상의 흐름으로 추정되며  장방형의 보개를 갖추고 있다. 물결문이 가득한 보관을 착용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화불이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자료에 불상으로 표기된 존상은 관음보살로 수정하여야 한다.   방형의 상호 입가에는 미소가 보이고 코는 오똑하다.백호가 있고 삼도가 뚜렷하다. 법의는 통견이다.     화불이 선명한 관음 보살이시다.     오른손은 가슴에서 검지와 약지를 바로 세우고 중지와 곤지를 구부려 엄지와 맞대어 외장하였고, 왼손은 배에서 손가락을 곧게 편 채 외장하고 있다. 하반신은  불단에 가려 있는데 발은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보수한 귀 귀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이채롭다     통견의 의문은 양 어깨로부터 가슴을 향하여 흐르고, 다시 양팔의 팔뚝으로부터 하단을 향해 직선형으로 묘사되어 있다. 왼손의 하단에는 호형의 습의가 양각되어 있다.       좋은 말씀을 주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201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