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포천시

포천...성동리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5. 10. 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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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면 성동리.석불 진입로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이제 머언 옛이야기로 남아 있는 황금들판, 가정실습, 메뚜기 잡이...

 

 

산업화, 도시화의 영향으로 농경시대의 정겹던 숱한 낱말, 농경도구는 국어사전과 민속박물관에만 남아 있다.

 

무논, 고논, 두레, 품, 추수, 쟁기, 이랑, 섶...

 

우리는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가?

 

 

 

영중면 성동리. 부처골 불상은 삼산마을 1길 9.  민가 앞 저수지 둑을 따라 직진하여 내리막길 하천변  산쪽에 접한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미터 진입하면 석굴속에 계신다. 석불로 인해 부처골 지명이 유래된 듯 하다.

 

 

석굴속은 습한 기운이 가득했지만 민초들의 염원을 담은 예배물이 남아 있으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방형 기단과 불두는 후보 하였으며 사찰 불상이 아니라 영평천을 오르내리는 배들의 안전 운항과 민초들의 소박한 바람을 담은 민불 처럼 보인다.

 

통견의 법의,  두손은 배에 모으고 있다.  두손으로는 잡은 듯한 2개의  타원형 연화문을 가슴에 새겼다. 하반신보다 상반신이 넓어 안정감이 떨어지고 비례가 맞지 않다.

 

 

양손에 연봉을 든 수인으로 미륵불로 모신 것 같다.

 

 

 

 

영평천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의 오랜 길잡이

민초들의 한을 위무하고, 염원을 받아주던  동반자이었다.

 

오늘의 우리는...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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