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주시

영주...석륜암지 석탑

임병기(선과) 2015. 9. 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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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찍 숙소를 떠나 초암사에 도착했다. (사진은 하산 후 촬영)

익히 알고 있겠지만 초암사 경유하여 소백산 국망봉 코스는 인기있는 산행길이므로 공휴일에는 아래주차장에 주차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초암사에서 국망봉 4.4KM

초암사에서 석륜암지 3.4KM . 등산 1시간 20분, 답사 포함 3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초암사를 통과하면 죽계구곡의 1곡 금당반석이 길아래에 자리하지만 스쳐 지났다. 며칠전 내린 비 때문에 계곡물 소리는 적당히 즐길만 했지만 혼자 무슨 흥이 돋겠는가? 경기체가(?)인 죽계별곡과  금성대군 위리 안치지, 청다리에 관한 애사는 옛 답사기에 언급하여 여기서는 피한다. 게으름 탓에 가져오기도 싫다.
















1시간 20여분 평이한 산길 계곡과 어깨동무하여 봉바위에 도착

봉두암鳳頭巖 아래에 석륜암지가 자리하고 있다.



석륜암의 기록은 조선후기 순흥지順興誌에 등장하지만 사찰의 창건과 폐사는 전하지 않는다. 한국의 사지에 의하면 고려전기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하고 있다. 봉바위 전방에는 넓은 터가 있으며 와편 석조대좌가 산포하고 있으나 풀숲이 우거져 찾을 수 없었다.



봉바위 옆 낙동강 발원지 표지판





봉바위를 등지고 10시 방향 외줄에 우회안내문이 걸려있다.

석탑은 밧줄을 통과하면 눈 앞에 들어 온다.



이른 새벽

막 기지개를 키고 기침 한듯 수줍게 다가온다.



암반

탑신 괴임

세장한 몸돌

옥개석

석등 간주석


그렇게 일가를 이르고 있다.





일석으로 된 2단의 탑신괴임

긴 탑신

백제 계열의 초층 탑신석이 눈앞을 스쳐간다.




초층 옥개석으로 보이며 2단의 층급을 두었다.



암반 위 2방향 인위적으로 다듬은 흔적.

기단 갑석 표현인지 단순한 물길 조성인지 불분명 하다.



탑신 괴임








옥개석 물매가 급하다





팔각 원당형 석등 간주석




문득 함양 상무주암 필단사리탑, 산청 법계사지 석탑, 여주 신륵사 석탑, 남산 비파골 석탑이 스쳐 간다.


상층 옥개석이 있으면 시대 추정이 쉬울텐데

석등간주석과 동시대에 조성되었다면 편년이 올라 갈 것이고.



돼지바위

석륜암지에서 국망봉 방향 100M

영주, 풍기의 가게, 식당 벽에 걸려 있는 바로 그 돼지바위이다.



돼지바위를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들 점지와 대학 입시생에게 영험하며,

새해 첫날, 특히 돼지해 첫날에 기도하면 더욱더 효험이 있다고 전한다.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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