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덕군

영덕...대진리 동제당

임병기(선과) 2015. 1.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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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지역도 동해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마을이 해안선을 끼고 옹기종기 취락을 형성하고 있다. 그 바닷가 마을 대진2리 대진마을에서 다른 지방에서 보기 힘든 동제신앙이 아직도 봉안되고 있어 여간 흥미롭지 않다. 예전에는 부락단위의 제의가 널리 올려졌지만, 도시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전통 민속과 마을신앙이 자취를 감춘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인 마을제의인 것이다. 

 

 

천장군은 옛날 천씨가 이 마을에 살 때 그 조상 중 장군벼슬을 한 사람을 모신 것이다라고 전해 온다. 개인적으로는 고개를 너머 오는 위치에 서있는 모습으로 보아 마을장승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해불신당. 바닷가 쉼터인 정자 맞은 편 암벽아래에 위치한다. 금년에도 동제를 모신듯 금줄, 소나무, 북어가 걸려 있다.

 

 

해불신은 먼 옛날 바다에서 불상이  떠내려와 땅에 묻고 동신으로 모셨다고 한다. 불교와 민속의 습합된 제의로 해석된다.

 

 

마을중심 대진회집 뒷편에 위치한 동제당이다. 출입구가 막혀 있어 직접 출입할 수는 없었다. 처음에는 마을에서 동제당에서만 제의를 올렸을 것이다. 대진 마을에서는 정월 보름. 유월 유두. 시월 보름 3차례 동제를 올린다고 한다. 우리나라 많은 지역에서 제의와 민속이 사라지고없는 현실에서 바닷가 작은 어촌에서 행해지는 우리의 전통 마을 동제는 여간 고맙지가 않다.

20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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