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군

연천...북삼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4. 10.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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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폐교된 북삼초교에 자리한 나룻배 마을.  계절별 다양한 농촌 체험. 팜스테이 등을 운영하는 장소인 것 같았다. 내가 들린 그날도 많은 가족들이 교정에 운집하여 체험코스를 경험하고 있는 듯 보였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은 물론이고 민통선 근처에 위치하여 안보의식 고취, 나룻배 타기 등 다른 지역에서 누릴 수 없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그런 코스를 섭렵하고픈 마음을 접고  연천 답사의 마지막 옛님 북삼리 석불입상을 뵈었다.

 

 

사적이 확인되지 않은 초교 근처 미륵밭으로 불리던 사지에서 교정으로 옮겨 온 불상이다. 석불이 위치했던 야산에는 와편 토기편 등의 산재했으나 현재는 경작지와 민묘가 들어서 있다고 한다.

 

 

북삼리석조여래입상은 광배와 저부조의 불신이 하나의 부재에 불신을 돋을 새김하였다.불신에 비하여 불두가 크게 보인다. 주형 거신광배에는 특벽한 문양이 조식되지 않았으며 상단부분이 망실되었다. 소발처럼 보이는 머리위로 육계(?)가 봉긋하며 상호는 훼손이 심하다. 짧은 목에 비해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으며 일견 귀거리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법의는 통견이며 수인은 시무외인,여원인이다. 고려중기 이후 불상으로 느껴진다.

 

 

 

연화대좌. 처음에는 석불입상 상대석이 뒤집힌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중앙에 턱을 두었다. 턱의 용도는 불상을 세우기위한 기능으로 생각된다. 그렇더라도 홈 없이 불상을 세울려면 애로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석불입상 하부는 평평하게 다듬고 보호각 내부 벽면 쪽으로 치우쳐 모셨을 것 같다. 추론이다. 뒤집어 보면 촉공여부를 쉽게 할 수 있을텐데...

 

석질의 재질이 검은색인가? 화재의 흔적인가?

 

측면에서 보니 귀거리가 아니라 두건 모습처럼도 보인다. 

 

 지장보살인가?

 

 

 

 

 

연천.

 

다시 들릴 기회가 없을 것 같지만

 

나에게는

 

 푸른 제복 3년을 보낸 영원히 잊지 못할 고장이다.

 

20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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