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심원사지 부도전

1942년에 발간된 유점사본말사지와 2006년 발간된 생지장도량 원심원사 사지에 따르면심원사는 647년 영원조사靈源祖師가 개창했다고 하며, 이때흥님사 興林寺가 심원사의 전신이라고 전해진다. 이후 1393년(태조2년)에 화재로 소실되자 1396년(태조5년) 무학대사가 3창하면서 ‘영주산’을 보개산으로, ‘흥림사’를 심원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인숭과 정인 1595년(선조28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심원사를 4창하였다고 하며, 1907년(순종 융희 원년) 병화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2) 1920년대 중반부터 안정을 되찾았으며, 한국전쟁 전까지 계속 사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사찰의 대부분이 소실되자 1963년 심원사의 법당을 헐어 철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의 심원사는 2004년 천불전 복원을 시작으로 해서 정비된 것이며, 철원 심원사와 분리하기 위해 원심원사元深源寺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철원 심원사 지장보살...2009년 촬영     부도전은 보개산의 거찰이었던 심원사지 입구 좌측의 산 아래에 3단으로 축을 쌓고 3기 비석과 12기의 부도가승려사리탑이 봉안되어 있다. 중앙  아미타불은 최근에 군부대에서 모셨다고 한다. 심원사지의 기록에 의하면 1925년 당시 주지였던 홍월운과 법무 이진학이 심원사 동쪽에 있던 비 2기와 부도 전부를 현재의 장소로 이전, 정리하였다고 한다. 한국전쟁 전에 있던 산왕대신비는 행방을 알 수 없고 나머지 8위의 부도 또한 밀반출된 상태이다. 팔각원당형과 고려말에서 조선시대의 종형 부도 들이다.      재월당대사비.비좌는 장방형이며 측면에 안상을 조각하였고 상면에 당초문을 장식하였다. 장방형의 이수는 앞면에는 보주를 쟁취하려는 두 마리의 용을, 뒷면에는 한 마리의 용을 얕은 부조로 조각하였다.  비문은 광덕대부동양위 신익성이짓고, 의창군 이광이 썼다. 1636년에 조성하였다.      불명     취운당대사비. 취운당 학린(1575~1651)의 비는 효종 3년(1652)에 세워다. 비는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넓어지며 상단을 둥근 호패형으로 마무리 하였다. 비문은 홍문관교리 정두경(1597~1673)이 짓고, 윤노옹이 썼다.        불명     소요당 태능(1562~1649)       불명     연월당       청심당 부도     호연당 부도     청하당 대사   청허당4세 월담문인청하당대서지탐묘淸虛四世月潭門人靑霞堂大師之塔廟. 청하당 스님은 청허당 유점 스님의 4세 법손인 월담 스님 제자인 것 같다.     청하당 부도     풍담당 부도     불명       뒤족으로 보이는 절이 원심원사이다. 시간이 넉넉하면 들렸으면 좋으련만 옆에서 하루종일 운전하는 동료에게 미안도 하거니와 귀가 시간을 고려하면 건너 뛸 수 밖에 없다. 부도전 앞 군부대 연병장에서 축구 시합을 하는 젊은 장병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심원사지를 떠나왔다. 2014.09.28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 연천군청홈페이지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