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춘천...상원사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4. 9.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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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덕두원리 185 도로변 삼악산 의암매표소 주차장에 파킹후 비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편도 20분 소요되는 거리. 별 어려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길이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했다.잠시후 눈앞에 전개된 의암댐과 붕어섬의 풍광에 눈이 즐겁고 피로가 가신다.  홀로 독차지한 한적한 산길에서 미친듯이 소리내어 노래 부르는 맛은 경험한 사람은 이해하리라.

 

 

내가 다녀온 상원사에는 모두 탑이 있었다. 석사자 석등이 멋진 양평 상원사의 근세탑. 평창 상원사의 영산전앞 석탑재, 적멸보궁의 마애탑.원주 상원사의 쌍탑 그리고 춘천 상원사의 석탑재. 우연의 일치인가? 양평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품을 팔아야하는 절집이어서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다.

 

 

법당에서 예를 올리고 싶었지만 재를 올리고 있어 바깥에서 예를 올렸다. 상원사는 신라 때 창건 설이 있으나 사적은 전하지 않는다.  조선 후기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1858년(조선 철종 9) 금강산에서 내려온 풍계스님이 상원사의 암자였던 고정암을 중건하여 이름을 상원사로 바꿨다고 한다. 1930년 주지 보련, 운송과 함께 중건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전소되고 1954년 보련이 인법당과 칠성각, 1984년에 대웅전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전국문화유적총람(1977년)에는 결실된 대좌를 대신한 자연석 위에 '1·2·3층의 옥개석'이 있다고 했으나 현재는 옥개석 2개만 보인다. 또한 1층 탑신에는 사리공이 남아 있다고 했으나 1층 탑신은 결실된 상태다.(위의 설명은 모호하다)

 

기단, 초층 탑신, 초층 옥개석과 2층 탑신, 상륜이 결실된 상태로 보인다. 남아 있는 2층 옥개석과 3층 탑신이 하나의 부재이며 3층 옥개석과 노반(?)도 하나의 부재이다. 탑신에는 양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었다. 탑신괴임은 1단이며 낙수면 물매는 깊다. 노반에는 찰주공이 남아 있다고 했으나 등산객들이 돌을 올려 놓아 확인하지 못했다. 상원사 석탑도 고려중기 영서지방에 유행했던 작례의 석탑으로 보인다.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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