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춘천...추곡리 석조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4. 9.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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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인지한 주소 오류로 거의 1k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내비가 멈추었다. 민가와 동떨어진 곳이어서 인연을 미루고 돌아오는 도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할아버지를 만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정확하게 위치를 알려주시었다. 그 마을 토박이 어르신 덕분에 우리님들과 공유 할 수 있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아래의 주소를 입력하여 도착 후 위의 사진 우측 앞쪽에 주차하면 된다. 근처까지 차량 진입이 충분하지만 오이 농사 관계로 입구를 통제하고 있었다. 주차후 우측 개울을 따라 평이한 길 500m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주차후 2~3백m 지나 밭이 끝나는 부분 좌측으로 잣나무 숲이 보인다. 잣나무를 좌측으로 두고 길을 오르면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이 앞에 보인다. 이 개울을 건너지 말고 잣나무 숲 방향  개울옆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2~3백 미터 올라가면 된다.

 

 

작은 개울이다. 사진 하단에 물이 보인다. 여기를 건너지 말아야 한다( 겨울에는 놓치기 쉬울 것 같다). 개울 앞에서 바라보면 큰 나무 2그루가 보인다.

 

 

가끔 치성드리러 오는 듯 문이 닫혀 창 너머로 뵈었다.

 

 

상호는 결실되어 자연석을 올려 두었다. 오른쪽 어깨는 훼손이 심하며 법의는 우견편단. 수인은 불분명하다. 결가부좌를 한 소형 불상이다. 광배, 대좌는 확인되지 않는다. 사지총람에는 불상 아래에 '사리공'으로 추정되는 홈이 있다고 하였으나 '복장공'의 오류일 것이다.

 

 

 

사찰불상이었으나 이제는 민속에 흡습되어 민초들과 함께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래도 좋다. 방방곡곡에 버려지고, 잊혀져 가는 우리 옛님이 얼마나 많은가? 내려오는 길 오이를 수확하시던 팔순이 되어 보이는 할머니께서 나를 부르더니 약을 친지 오래 되었으니 그냥 먹어도 된다며 오이 몇개를 건내주신다. 땀에 젖어 물에 빠진 새앙쥐 같은 내모습이 측은했나 보다. 오이가 이렇게 맛난 줄은 예전에는 몰랐었다.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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