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원주...평장리 마애공양보살상

임병기(선과) 2014. 8.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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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장리보살상도 2006년 3월 횡성 답사를 가면서 경유했었다. 당시에는 따뜻한 느낌의 마애보살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습한, 어두운 분위기었다. 폐쇄된 도로에서 마애불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지만 잡초가 무성하고, 보살상 바로 앞은 깨끗하지만 개울에 낙엽이 쌓여 비가 오면 마애불은 웅덩이에 갇힐게 뻔하다.

 

설상가상 공양상이 바라보는 정면의 폐기물(?) 공장 때문인지 주변 환경도 예전같지 않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최우선이겠지만 옛님을 푸대접할 권리는 우리에게는 없다. 하지만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 줄 책임은 우리의 몫이다!!!

 

 

평장리마애공양보살은 평장리와 교항리의 경계지점에 있는 탑 고개 정상 좌측 산자락의 얕은 계곡 내 평탄지에 위치한다.본래 절터 여부는 확인되지 않으나 절집이 아니라 고개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예배대상으로 조성했을 것 같다.

 

사진출처/문화재청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탑고개의 커다란 암벽에 얕게 선으로 새겼다. 얼굴과 상체, 팔목 등은 총탄 자국으로 훼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45도 정도 돌려 앉아 있는 옆모습을 새긴 보살상이다. 신체 각 부분의 비례가 비교적 잘 맞고 통통한 편이다.

얼굴은 비교적 원만하고, 목 뒤로 내려진 머리카락은 어깨에 닿을 듯하다. 상체에 걸친 옷은 3∼4가닥의 선으로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로 흐르고 있고, 하체의 옷도 몇 가닥의 선으로만 간략히 표현하고 있다.

양 손은 어깨까지 올려 꽃으로 짐작되는 공양물을 바치고 있는데, 손가락은 가늘고 긴 유려한 선으로 새겼으며 양 팔목에는 팔찌가 있다. 앉아 있는 모습은 공양상이 흔히 취하는 자세로, 오른쪽 무릎은 꿇어 땅에 땋고 왼쪽 다리는 세우고 있다.

양 손을 올려 공양물을 바치는 모습, 머리에 쓴 보관 등은 원주매지리석조보살입상, 신선암석조보살입상 등 이 지역의 보살상과 동일한 형태인데, 고려시대에 독특한 보살상 유파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보살상은 단순하면서도 선의 표현이 유려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공양보살상만을 단독으로 새긴 희귀한 예가 된다"...문화재청

 

원주 지역에 현존하는 석조보살상

 

 

매지리 석조보살입상(2014)

 

 

신선암 석조보살 입상(2011)

 

 

천왕사지 보살 입상.(2011)

 

 

역사박물관 관음보살 입상(2011)

 

 

봉산동 관음보살입상(2006년)

 

 

상호에 총탄 흔적이 선명하다

 

 

공양물

 

 

하반신

 

 

 

사진출처/문화재청

 

이제 후련하시다구요? 사진 테크닉 제로, 역광, 스마트폰 촬영에 한계 입니다. 아니 앞으로도 사진은 기대하지 마이소! 글도 개뿔 엉터리인데 무엇으로 보따리를 풀고?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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