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해언사 석탑재

금골산 마애불 아래에 위치한 해언사. 무더위에 지치고, 갈 길이 멀어 불경을 무릅쓰고 절집안에 주차를 하였다. 후덕하게 보이는 보살님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소요시간,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당부까지 건내신다. 마애불 오르는 길은 해언사 범종각 뒤쪽으로 나가면 등산로로 연결된다.     마애불 답사에 앞서 해언사 석탑재를 만났다.  자연 암반위에 팔각석부재 탑신석 옥개석 탑신석(?)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석에는 희미하게 양우주가 보이고 옥개석 물매는 급하다. 3단의 층급받침이 있다. 위의 부재들은 불분명하다. 석탑재는 다른 곳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인다.    문화유적총람자료에 해원사지 석탑으로 소개된 사진이 보인다. 최근에 조사된 한국의 사지에는 지대석과 기단석만 남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옥개석과 탑신석은 어디로 갔을까? 혹 해언사의 탑신석과 옥개석이 해원사지 탑신석과 초층 옥개석은 아니었을까? 시나브로님 답사기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