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광양시

광양...무등암 목조대세지보살

임병기(선과) 2014. 7.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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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산20-1에 위치한 무등암. 섬진강을 경계로 하동송림과 마주보고 자리하고 있는 무등암은 하동 쌍계사 말사로 1959년 창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경내를 돌아보며 대세지보살을 찾았으나 뵙지 못하고 내려오는 길에 처사님의 안내를 받았다.

 

처사님은 대세지보살은 전각 철거 관계로 별도 보관중이라며  요사에 계시던 큰스님. 작은스님을 소개시켜 주며  허락을 받아 주었다. 잠시 동안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한다고 좋은 말씀해주신 큰스님께 감사드린다.

 

 

보살좌상 대좌 하부의 복장경 속에서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유물을 통하여, 보살상 제작연대, 봉안처, 조성동기, 시주자 등의 중요내용이 밝혀졌다. 화려한 보관을 쓴 방형의 상호, 보발은 귀를 지나 어깨까지 닿고 있다. 이마에는 백호가 보이고, 삼도를 표현했다. 법의는 통견, 군의는 일자형으로 매듭 등의 표현은 생략되어 있다. 법의자락은 대좌 하단까지 덮은 상현좌이다. 양 손은 별도로 만들었으며 왼손에는 보병을 들고 있다.

 

1999년 조사한 복장물에서는 1678년에 차사금 등 58명의 시주로 지리산 소은난야小隱蘭若라는 암자에 봉안할 아미타불의 협시불로 조성하였다는 발원문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전신사리보치진언문全身舍利寶齒眞言文, 청동으로 만든 후령통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은난야가 기록에 나오지 않아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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