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천시

영천...죽림사 철불좌상

임병기(선과) 2014. 7. 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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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사도 2006년 석탑 답사를 위해 들린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철불좌상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주지하는 것 처럼 영천에는 선원리 철불좌상과 더불어  두 기 철불이 유존하다. 서로 상관 관계는 없을까?

 

 

 

목포 유달산의 88야불. 2006년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그 이후 모신 듯 하다.

 

 

 

 

 

 

 

 

2010년 문화재로 지정을 위하여 조사도중에 철불좌상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불상은 얼국, 목, 두 손을 후보하였으며, 하반신도 두껍게 천을 입혔다. 조성시기는 고려전기?

 

 

 

 

 

 

 

 

 

 

20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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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러지역에 '당고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마을,도의 경계지역 고개마루를 칭하며 사당, 당산이 존재했던 곳이다. 대구 영천 국도 구간중 금호,영천 경계가 지금은 땀고개(예전에 넘을 때 땀이 많이 났다고 유래되었다는 설)라 불리우지만 그이전에는 당고개였다.

 

신월동 석탑은 당고개 직전 도로변 우측 신원리에 탑이 있어 탑못이라 불리워지는 저수지 옆 신흥사 사찰에 있다. 국도변에 위치하고 80년대 초반부터 문화재이정표가 도로변에 세워진 탓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잊혀져 서러운 옛님은 아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 시절 신흥사가 창건되었다고 하나 사찰의 존재유무는 차치하고 신월동 삼층탑은 신라하대의 양식이라 편년의 차이가 있지만 그사실이 사찰의 존재유무를 판단할 에비든스는 아니지 않은가?

 

                                                               신월동 삼층탑

 

신라문화의 정점은 어디일까? 많은사람들이 8세기 경덕왕, 더불어 고려는 12세기 예종, 조선은 정조시절이라고  말한다. 정점 때의 패러다임을 전형이라고 하며, 동시대를 지나면, 단지 멋부리기 위한 변형,예배대상의 변화, 교리의 해석, 신문화사조의 이입의 원인으로 전형은 사라지고 심지어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부각, 다른 장르의 문화가 태동되는 것이다.

 

석탑, 석불의 나라 신라 역시 하대로 갈수록 중앙집권세력의 약화, 지방호족 세력의 발원, 선종의 도입 등으로 석탑은 쌍탑에서 일탑으로, 높이, 옥개석 처마의 반전, 낙수면의 기울기,두께,받침 수,모서리,버팀 기둥의 약화를 비롯 선종 이후 실상사 백장암 삼층탑을 시원으로 하는 이형탑이 출현하게 된다. 신월동 석탑도 위에 열거한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어 신라 하대에 조성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삼층탑 상기단의 팔부신장

 

1기단의 백제계와 달리 신라 전형인 2기단, 5개에서 략화된 4개의 옥개석 받침, 버팀기둥 역시 하나로 줄었으며, 상기단 면석에는 탱주를 기준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장을 4면에 두구씩 조각되어 있다.


                                                                1층 몸돌의 문비

 

1층 몸돌에는 문비가 보이지만 여느 석탑과 달리 사면에 모두 문비가 돋을새김 되어 있다. 비구니 스님이 주석하는 절집이라 늘 정갈하고, 바삐 움직이면서도 보살님의 눈인사가 정겨운 신흥사다.


                                                                   죽림사 루대

 

당고개를 넘어 영천 초입에서 다리를 건너기 전 우회전하여 길 끝나는 산자락에 신라시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죽림사가 있다. 주차장에서 까마득하게 쳐다보이는 루대다. 다이어리에 루대 명도 기록하지 않은 것을 보니 이놈의 화상 밸이 꼴렸구먼.


                                                                 죽림사 오층탑

 

죽림사를 찾은 까닭도 오층탑을 뵙기 위해서 였지만, 루대 누하진입하면 대웅전 중정에는 최근에 조성한 하얀 오층탑이 눈을 멀게하여 상처투성이의 고려시대 오층탑이 더욱 초라해 보이더라!!

 

                         비는 그친 듯한데 마음속에는 장대비가 내려 죽림사를 바삐 내려왔다.

 

200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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