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천시

영천...서당리 미륵불

임병기(선과) 2014. 7. 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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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안면 서당리 미륵사.예상보다는 쉽게 찾았다. 서당리 마을에서 노인정을 우측으로 두고 좁은 길로 들어오면 된다. 결론적으로 노인정 경유하여  미륵사와 가장 가까운 민가의 주소 '북안서당길 85-62'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통명사에 도착한다. 통명사 우측 비포장도로 끝이 미륵사이다.

 

 

통명사에서 스님에게 길을 묻는 내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노보살님이 깨밭을 매다말고 황급히 다가와서 살갑게 말을 건다.

 

"15년전 부산에 거주하며 아들 병치료를 위해 친정인 이곳에 처음 발을 들였다고 한다. 어느날 미륵사 위쪽 친정아버지 성묘를 가는 도중에 산길에서 발을 움직일 수 없는 기이한 일이 생겨 주위를 살펴보니 우측(?)에 계시는 불상이 있었다. 한 분은 본디부터 이 자리에 계시던 불상으로, 상호 복원 후 처음에는 불상을 산아래 방향으로 모셨더니 찾아온 사람들의 소원이 성취되지 않아 지금의 방향으로 모셨다. 그 이후? 물론 영험한 불상으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위의 내용과 달리 본래 부터 두 불상이 불두가 망실된 상태로 불당골 계곡에 있었으며, 할배불, 할매불도 근자에 이름 붙였다는 자료도 보인다.

 

 

미륵불은 우측 할배불. 좌측 할매불로 불리운다고 한다. 두 분 모두 불두를 새롭게 올렸다. 상호 때문인지 디지털영천문화대전에는 통일신라 후대 후대 양식을 따르는 불상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조성시기는 쉽게 단정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느낌이 다가오지 않는다. 

 

 

할배불. 약호를 든 약사여래좌상이다. 오른손은 촉지인이다.

 

 

 

할매불.

 

 

 

 

20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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