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상주...평지리 마애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4. 7. 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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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면 평지리 산177 번지를 입력하고 운전중에 숲속햇살교회팻말이 보였다. 직감적으로 목표로했던 임마뉴엘기도원 입구라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우회전하여 진입하였다.

 

 

내비상에는 임마뉴엘 기도원으로 표기된 교회이다. 주차장에 파킹하고 여기서부터 약 1km 아주 평이한 산길을 올라가면 된다. 기도원은 비어 있고 사슬에 묶인 경비견의 요란스러운 환영은 산골의 정적을 파괴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기도원에서 약5~6백미터 들어가면 우측에 경작중인 밭이 보인다. 밭에는 농기계가 서 있고 가장자리에 대나무 숲과 감나무 몇 그루가 보인다. 그 밭끝에서 두갈래로 길이 갈라진다. 우측은 개울을 건너는 길이고 좌측은 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우측 개울을 건너 진입하면 마애불이 있는 폭포 앞에 닿을 것 같지만 사전에 인지한 정보에 의하면 마애불에 접근이 어려운 코스라고 한다.

 

그런 느낌이 들어 주저하지 않고  좌측 길을 택하였더니 오르막 산길이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을 바라보면 암벽이 보인다. 답사 경험으로 미루어 폭포가 있는 위치로 생각이 들었지만 우측은 낭떠러지어서 산길을 더(100m 전후) 올라가서 위 사진 우측의 작은 개울(폭포 위쪽이다)을 건너 폭포로 접근을 시도했다(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부러진 나무줄기 두 개를 돌아오면서 걸어 두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빈 커피캔이 보여 나무에 걸어 두었다. 이 방향으로 작은 개울을 건너면 된다.

 

개울 건너 좁은길(여름에는 잡초로 길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을 20여미터 진행하면 노간주 나무가 보이고 나무 아래에 3단 폭포가 있다. 수량이 많은 여름, 바위가 얼어붙은 겨울에는 접근이 어려울듯 하다. 봄 여름에도 매우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가능하면 2명 이상 동행하였으면 좋겠다.

 

 

바위에 붙어 엉금엄금 내려가면 3단 폭포(비루골 폭포)가 눈앞에 펼쳐지며 마애불은 가운데 물이 고인 곳 바로위에 계신다.

 

 

2단폭포 소沼 위의 마애불

 

 

 

 

마애불은 폭포 상단 좌측 자연석에 동북향으로 양각되어 있다. 수량이 불어도 마애불 무릎까지 닿지 않은 위치에 새겨져 있어 오랜 세월에도 마모되지 않았다. 결가부좌한 좌상으로 양 손을 앞으로 모았는데 수인은 분명하지 않다. 불두가 신체에 비해 큰 편이고 육계와 나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백호를 돋을새김으로 표현했고, 상호는 원만하며 친근한 모습이다.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에 상현좌로 보인다. 조성시기는 상주시청 홈페이지에는 통일신라시대, 문화재청 사지총람에는 고려시대로 설명하고 있다.

 

 

 

 

 

 

마애불을 새긴 장인의 염원은 무엇이엇을까?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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