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익산시

익산...쌍정리 당간지주

임병기(선과) 2014. 4. 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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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포면 쌍정리 279-3 입석마을 도로변에 위치한 당간지주이다. 1892년 익산군지에 입석이라고 기술되었다고 한다. 현지에서 만난 주민들도 입석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문화재 입간판에도 마을 경계, 다산 풍요를 상징하는 남근석의 상징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분명 상하 원형 간공이 뚜렷한 당간지주로 판단된다. 문화유적 총람에도 마을 입구에 2기가 있었는데  1기는 새마을 사업을 하면서 파괴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쉽게도 당간지주가 속했던 사찰이름도 폐사 시기도 전하지 않는다.

 

 

치석 수법이 깨끗하지 못해 마치 청동기 시대에 세워진  입석을 거칠게 다듬고 간공을 낸 느낌마져 든다. 간공이 뚫여 있지 않아 사라진 한쪽 당간지주의 간공은 관통되었을 것이다. 조성시기는 고려시대 후기로 보여진다.

 

 

춘포의 한문은 春浦 즉 봄개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곳은 물가를 뜻하고 춘포면 마을 소개에도 익산천이 흐르는 곳으로 배가 오르내리는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였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당간지주도 이곳이 아닌 다른 지역 사찰 입구에서 옮겨와 배를 정박하는 시설로 설치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

 

 

앞으로 주민들에게 어떤 상징성으로 새겨질지...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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