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부산시

부산...연등사 오층석탑

임병기(선과) 2014. 4. 5. 17:31
728x90

 

 

 

연등사의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1860년대 한 스님이 팔금산 정기가 맺히는 형국이라며 초암을 짓고 수행 포교한 것을 창건으로 볼 수 있다. 1882년(고종 19) 덕산스님이 주석하면서 지금의 대웅전, 삼성각, 요사 등의 전각을 지어 연등사라 불렀다고 전한다.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렸는데 요사에서 보살님이 나오시면서 탑의 내력에 대하여 소상히 말씀하신다. "절 터 뒷편에 예전부터 있었으며, 문화재청, 대학교수 등 많은 분이 고려시대 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문화재 지정가능성과 편년을 물었지만 차마 속내를 밝히지는 못했다.

 

 

1992년 대웅전 뒤 산복도로  확장 공사 중에 묻힌 채 발견되어 옮겨 세워 놓았다고 한다. 대부분 본래 부재로 보였지만 모대학교수님 다녀 가면서 상륜부도 제짝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내눈엔 제짝으로 보였다). 일석으로 된 상륜부가 고려시대 석탑의 전형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접해보지 못한 설이다. 한국사찰관광정보에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근년에 발간된 사찰문화재 총람에는 근대작으로 각각 명기되어 있다.

 

상륜에 자꾸만 눈이 간다. 부산시립박물관, 동아대 박물관 아미동 석탑과 거의 유사하다.  그리고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유형의 석탑이 전국에 너무 많아 시대를 올려보기가 조심스럽다.

 

 

 

 

이 탑에서 윤난히 눈에 들어오는 추녀와 처마간의 연봉(?)이다. 추녀끝을 모죽임하여 크게 반전시키고  연꽃 봉우리를 표현했다.

 

2014.03.21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