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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운동 석조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4. 3. 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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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장운동 678번지에 위치한 석불좌상이다. 이 지역은 고려초기부터 조선중기 까지 향화를 피웠던 송선암지로 전한다. 사지에 건물지는 남아 있지 않고, 초석은 유존한다고 한다.  사지에서 밭 농사중에 석탑재가 발견되어 발굴 후 1982년 광주박물관에 장운동오층석탑으로 복원되어 있다.

 

 

 

광주박물관 장운동 오층석탑

 

 

대좌와 광배는 결실되었고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하다. 고증을 거치지 않고 민간에서 복원한 듯 오른팔이 어색하기 그지없다. 석탑과 더불어 동시대에 조성했다면 10세기 후반 불상으로 생각되지만 10세기 후반이면 통일신라? 고려? 후백제?. 학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불두는 불신에 비해 커 보인다. 나발, 육계가 높고, 상호는 훼손이 심해 구분하기 어렵다. 삼도는 희미하지만 표현된 듯 하다. 법의는 우견편단, 볼록한 가슴, 잘록한 허리,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하반신은 높게표현되어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약사여래좌상으로 추정된다. 근처 무등산 약사사 약사여래좌상과 동일 계열 아닐까라고 막연한 생각이 든다. 한국전쟁시에 전화를 입었다고 전한다.

 

 

 

 

머리에 굵은 한 줄 선, U자 모양의 문양, 등의 홈은 무엇일까? 

 

보관흔적, 머리카락, 광배홈, 복장공?

 

후대에 무속신앙의 흔적?

 

홈은 복장공으로 판단하기엔 좁고 얕아 광배 홈이 맞을 것 같다. 불두를 두른  일자문양은 본래부터 새겨진 문양인지 후보한 문양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본래의 문양이라면 보관의 흔적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헷갈린다? 약사여래, 나발,육계까지 표현한 불상 불두에 보관 표현이 가능한가?

 

U자 문양도 본 적이 없기에 판단은 내능력 밖이다. 머리칼로 이해할려니 나발이 있어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보관과 연결할려니 보관 아래에 저런 악세서리가 왜 필요한지 설명 할 수가 없다.

 

사지총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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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전후 좌우를 포위하고 있는 개 사육장을 옮기지 못한다면 불상을 마을 입구 또는 박물관으로 이불할 수는 없을까요? 사유지 문제가 걸리나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심한 악취, 소음 등의 열악한 환경에 이렇게 방치해야하는지. 행정당국의 민원, 예산타령을 기다리지 말고 조계종단이 나서면 좋을텐데

 

20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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