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김해시

김해...동림사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3. 10. 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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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산 동림사. 은하사, 영구암과 지근거리에 위치한 사찰이다. 문화재청 사지총람에 의하면 "동림사는 가락국 초기에 장유화상이 서림사와 더불어 창건하여 임진왜란에 전화를 입었다고 전하나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지 북에서 남으로 좁은 구릉에 3단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쪽 제 1단이 금당지녀, 2단 좌우에 천불전을 비롯한 건물이 있었다.수십개의 초석이 남아 있다고 하나 현재는 유실된 상태이다"

 

은하사 대웅전에는 관음보살이 주불로 봉안되어 있으며, 동림사 주불전인 대원보전에는 지장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신어사와 관련이 있는지 의아스럽다. 왜일까?

 

 

동림사지에 남아있는 부재들이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되는 기단석. 양우주가 새겨진 탑신석, 3단 층급받침의 옥개석이 옛시절을 품고 있다. 한시절 이 절집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퇴기처럼 안채를 비켜나서 가장자리에 머물고 있다. 그럭저럭 인고의 세월을 보냈는데 대원보전 앞에는 늘씬한 서구풍의 5층탑이 안방을 차지할려고 준비하고 있다. 질투할 마음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것마져 사치가 아닐런지.

 

 

 

대원보전 측면 화단에도 탑신석이 하나 보인다.

 

 

옛탑은 더더욱 잊혀지겠지. 기왕이면 3층탑으로 조성했으면 좋으련만...

 

 

잊혀진다는 것은 서러운 일인데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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