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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평택시

평택...소사동 석불입상

by 임병기(선과) 201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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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법시행 기념비에서 마을방향으로 낮은 고개 너머에 있다. 요란한 멍멍이들의 소음에 문을 열고 나오신 주민의 말씀에 의하면 본래는 저 나무 아래에 있었다고 한다. 즉 저나무는 성황목의 자손이고 석불입상은 민초들에게는 성황신으로 받들어진 듯 보인다. 새마을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던 시절 미신 타파의 희생양은 아니었을까?

 

 

소사동 산32. 한 달전 보호각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한다. 요즈음은 마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가끔 나처럼 찾아 오는 분이 있다고 주민분이 말씀하셨다.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문화재를 향한 인식들이 시나브로 바뀌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었으면 더없이 좋겠다.

 

 

민간에 모셔진 민불로도 생각되지만 보관이 석탑이 옥개석이며 주변에 와편이 산재해있었다고 하여 사적이 전하지 않은 절집에 모셨던 불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석탑 옥개석은 일견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이지만 불상은 훼손이 심해 편년 추정이어려우며 조선시대 아닐까?

 

 

 

 

자료에 의하면 소사 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당제를 올렸다고 전한다. 지금도 주민들이 정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여간 흐뭇하지 않았다.  

 

"매년 정월 14일 자시()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수호신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의 산에 당집이 있으며 근처에 약 300년 된 참나무와 미륵불이 있다.생기복덕()을 가려 선출된 제관()은 몸을 정갈히 하여 집 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 흙을 편다. 제일()에 이 마을에 들어온 사람은 제사가 끝나야 마을을 나갈 수 있다. 제당 앞에 소머리, 우족, 삼색실과, 포, 술을 차려놓고 제를 지낸 후 제관이 대표로 대동소지를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80m 가량 떨어져 있는 미륵불에도 술잔을 올린다."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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