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군위군

군위...위성리 약사여래입상. 위성리 마애삼존불 , 위성리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2. 7. 1. 07:14
728x90

 

 

위성리 약사여래불과,위성리 마애여래불 글은 2005년 12월 올렸었다. 2005년 답사기 아래의 사진과 글은 2012년 6월에 추가하였다. 

위성리 약사여래불...2005년 12월

 

법주사에서 소보면 소재지, 군위읍 방향으로 되돌아 나오면 경북대사과연구소내에 위성리 들판을 내려보며 약사여래불이 자리하고 있다. 주형광배, 광배의 덩굴문, 불꽃문, 방형의 얼굴,통견,나발,두손을 가슴에 곱게 두고 보주를 들고 있어 약사여래로 불리어지고 있다. 무릎의 타원형의 주름은 통일신라 하대에 보이지만, 안내문에는 신라 불상 영향을 받은 고려초의 불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렇다면 지근의 법주사 오층탑의 조성시기와 일치한데, 관련성은 없을까?

 

하지만 내눈엔 약사여래불로 보이지 않는 까닭은 석불 옆 왕버들(?)나무 때문이다. 마치 석불을 보호하려는 듯 감싸고 있으며, 닫집같은 느낌도 들지 않은가? 이러한 노거수와 불교유적,석불의 상생 현장은 부안 내소사, 성주 법수사지의 당간지주와 당산은 물론 우리 이웃에 널리 산재하고 있다.

 

약사여래불은 고단한 기층민중에게는 미륵불이었고, 기자신앙, 벽사의 대상이었으며, 당산목과 어울렁더울렁 어깨동무하며, 촌로의 희망, 며느리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의 공간이었다. 이런 현상을 다시보고프면 신록이 우거진 여름날에 오면은 쉽게 발견할 수 있겠지만 연구소라는 공간적 제약이 아쉽다.

 

큰길에서 약사여래불로 향하는 '돌부처 길'을 만든다면 인근 촌로들의 휴식공간, 정월대보름에는 당산제라도 열릴텐데..., 약사여래불에서 멀리를 조망하니 들판 가운데에 입석이 보인다. 사과연구소를 나와 텅빈 겨울 들판을  형태와 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입석으로 향하는 우리의 모습을 아름다운 동행으로 여겼다면 착각인가?

 

소보 위성리 마애삼존불...2005년 12월

 

어느님에게 들은 마애삼존불의 소재지는 쉽지 않을 듯했는데 사과연구소에서 소보로 약 500m 정도 나오면 우측 바위에 있었다. 길에서 보면 좌측 협시불의 두광만 흐릿하게 보여 놓치기 쉬울 것이나, 천부적인(?) 감각의 내눈에는 보이더라.

 

하지만 가까이 가서도 긴가민가했으나 군위군수가 세운 작은 경고문을 읽고서 확신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필 수 있었다. 본존불의 형태는 보이지 않았으나 우측협시불의 가슴부근에 손으로 정병을 들고 있는 특이한 수인의 형태로, 본존불은 아미타, 좌우협시불은 관세음, 대세지보살로 여겨지나 어떤 자료에서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나를 슬프게하는 것은 삼존불 하단부에 새겨진 위패였다. ** 성씨의 위패는 조금전 만나고 온 기층민중들의 마음과 대비되어 씁쓸하기 한이 없다. 마을의 공동 신앙으로 모신 약사여래불과는 달리, 자기자신, 자기조상만 극락왕생 염원,자기집안만 잘 되라고, 저렇게 바위에 새겨 놓았을 것이 분명했으리라. 하긴 이세상에서 지은 죄업을 씻고 가야했겠지만...

 

2005.12.26

 

2012년 6월

 

보개처럼  보인던 노거수는 생명을 다하였다.

 

 

 

 

 

문화재청 자료이다. "주형광배를 등지고 서 있는 이 석불입상은 육계가 줄어지고 나발이 표현된 머리와 사각형의 얼굴에 큼직한 코, 꽉 다문 입 등에서 비교적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손은 가슴에 모아 보주를 감싸고 있는데, 삼국말의 보살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수인이어서 주목된다. 신체는 얼굴처럼 듬직하고 묵중한 편인데 통견한 불의의 옷주름은 듬성듬성한 선각적인 처리여서 대조된다. 광배는 두광과 신광으로 구성되었는데 화려한 당초문이 복잡하게 새겨졌고, 주위로 불꽃무늬까지 음각으로 표현되어 이 불상의 특징을 잘 대변하고 있다. 이처럼 이 불상는 통일신라 하대양식이 반영된 고려시대 지방양식의 석불상으로 크게 주목된다."

 

 

 

 

사과연구소내 석불좌상과 입상불, 석등 간주석과 용도불명의 석조부재. 석불의 유래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사탑고적고에 5척 석불좌상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불두, 대좌,광배가 결실되었다. 결가부좌, 항마촉지 수인이며, 법의는 통견이다.

 

 

 

 

 

 

2012.06.06

728x90
728x90

'경상북도 > 군위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위...군위삼존석굴  (0) 2013.01.22
군위...덕암사 석불좌상  (0) 2012.07.02
군위...석산리 석불좌상  (0) 2012.06.30
군위...화북리 석불좌상  (0) 2012.06.29
군위...나호리사지 석불좌상.석탑재  (0)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