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군위군

군위...나호리사지 석불좌상.석탑재

임병기(선과) 2012. 6. 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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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면 나호3리 마을을 거쳐  외딴집을 지나 우측에 보이는 저수지 옆길끝에 위치해 있다.사지에는 석불, 석탑, 사자 발로 알려진 석부재 등이 산재해 있다. 컨테이너 건물로 미루어 특별한 날에는 주민들이 찾아오는 듯 보인다. 1900년 초에 발간된 사탑고적고에는 석불좌상과 석불입상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입상은 행방이 묘연하다.

 

 

석축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한 기단위에 모셔져 있다. 머리 손목 무릎이 훼손되었고 불두는 복원하였다. 어깨가 당당하고 허리는 잘록하며 양감이 뛰어나다. 법의는 우견편단이며 여원인, 시무외인 수인으로 추정한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전한다.

 

 

사탑고적고에도 석탑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에도 석탑은 도괴된 상태인 것 같다. 옥개석, 면석등의 석탑부재가 많이 보인다.

석탑부재

석탑부재

석탑면석

 

석사자 발로 추정되는 부재. 석탑 4면을 지키는 사자? 영암사지 사자석등처럼  간주석?

 

 

현재는 앙련이 고운 상대좌만 노출되어 있다. 통일신라의 불상이라면 지대석과 복련이 핀 하대석과 팔각 중대석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발굴하면 찾을 수 있을텐데.

 

 

찾는 사람은 드물어도 정갈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외딴 절터를 가꾸는 보살님은 불상의 뒷모습 처럼 마음도, 자태도 고운 보살님이 분명 하리라. 초여름의 폐사지. 멀리서 접동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올 듯하다.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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