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화북리 석불좌상

화산산성안에 위치한다는 석불좌상을 탐문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주민의 말을 믿고 군유격장 후문까지 다가가 부대 행정반과 연결이 되었지만 부대 경내 군수사에는 석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칫 잘못하면 화북2리 석불좌상을 인각사 석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 석불은 인각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불상이다. 고로면 화북2리 마을회관 옆길로 내려가 우측 소로를 지나 외딴집에 주차하면 멀리 석불이 보인다. 현재 거주하시는 두 분은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노인 부부가 계시며, 할머니는 석불의 존재도 처음 듣는다고 하시었다.     장성 사거리 당간지주 처럼 담쟁이를 걷어낸 모습이다. 자연석 지대석위에 복련이 고운 하대석, 팔각원당형의 중대석이다. 상위의 부재는 석불대좌가 아니라 건물 주초로 보여진다.     사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바로 뒷편이 개울이다.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폐사되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불두는 결실되었고 법의는 U 자형의 통견으로 선각 처리되었다. 수인은 항마촉지로 보인다. 복원하기도 쉬울텐데. 지자체는 예산 타령일테고.   중대석에는 향로가 조식되었다고 했지만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다.       201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