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북면 위양리 위양못. 밀양 팔경의 하나라고 한다. 한 편의 진경산수화를 연출하는 이팝꽃 만개하는 날은 아직 이르지만 수줍은 듯이 살며시 고개 내민 연록의 잎새와 못에 비친 산그림자에 적당히 취한다.
위양못은 신라∼고려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고증할 수 있는 문헌이 없어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위양못과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문화재청
그 이후 조선 임란 이후 제방이 붕괴되어 수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위양이면 양민, 죽 백성을 위한 못이라면 인공으로 조성했을것이다. 5개 섬과 주변 나무와 정자 완재정의 풍광이 뚜어나서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위양못 완재정(宛在亭)은 省庵 權重魯권중노(1858-1939)선생이 1900년 위양못 가운데 5개의 작은 섬을 만들고 완재정을 지어 해마다 지역 儒林들이 모여 시를 읊었다고 한다.
登宛在亭 (완재정에 올라)...省庵 權重魯 著 辛丑(1901) (음3,3일) 國譯 外孫 市隱 登斯亭上感成懷 완재정에 올라보니 등사정상감성회 감회가 한이 없다. 柳上墻頭草上階 담장위에 키큰 버들 류상장두초상계 계단마다 푸른 풀들. 眄世乘舟思傅楫 배 띄어 노 저으며 면세승주사부즙 머언 훗날 생각하며 爲園種樹慕王槐 정원꾸며 나무 심으며 위원종수모왕괴 인걸들이 나오기를 石潭魚産三千族 맑디맑은 못에서는 석담어산삼천족 고기떼들 유유자적 水檻山橫十二자 물에비친 산과 정자 수함산횡십이차 아름다운 비녀로다 晋士風流千載後 여기 노는 우리들도 진사풍류천재후 천년 너머 길이길이 蘭洲除祓屬吾儕 사귄 우정 금난지교 난주제불속오제 변치말게 하옵소서
출처/다음카페 호시은
2012.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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