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밀양시

밀양...석골사 석조아미타삼존불

임병기(선과) 2012. 6. 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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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석골사는 신라 말기의 선승 비허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하며, 옛이름 석굴사(石堀寺)가 언제부턴가 석골사로 와전되어 불리고 있다. 절 바로 아래에는 정상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폭포를 이루어, 절 이름을 따서 석골폭포라 부른다. 10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고 장쾌한데, 칼로 벤 듯 깎아지른 벼랑이 아니라 층층대처럼 턱이 진 암벽이어서 통통거리며 돌아내리는 폭포수가 맵시 있다.  

 

석골사가 자리한 일출봉은 함화산(含花山)이라고도 불리는데, 찬 기류 때문에 꽃을 품기만 하고 피우지 못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그러나 석골사를 중창한 이가 곧 함화(含花) 스님이고, 정상 부근에 있는 석골사의 부속암자 상운암(上雲庵)이 함화암(含花庵)이라고도 불렸다 하니, 산과 절의 깊은 관계를 짐작케 한다.

 

 

 

불단의 중앙에 아미타삼존상과 후불탱을 봉안하고, 좌우에 지장보살상과 지장탱ㆍ신중탱을 봉안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아미타삼존상은 모두 옥돌로 만든 석불이다. 중앙에 아미타 수인의 본존불이 있으며, 좌·우에는 화불을 새긴 관음보살상과 정병을 보관에 새긴 대세지보살을 협시불로 봉안했다.

 

 

요즈음 일요일 법당에 봉안된 문화재 답사는 하늘에 별따기이다. 세상은 각박하지만 49제를 올리는 효자들로 인해 절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사진 한 장이라도 촬영할 수 있다면 큰 행운으로 생각해야 한다. 석골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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