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에 마애여래가 있다. 등산객에게는 널리 알려진 코스이지만 답사 마니아들에게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마애불이다.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륜구동이면 턱밑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여 도보 5분거리이며, 승용차로 이동하여도 주차후 왕복 30분 거리이다.
운문댐을 지나 운문면 지촌리 신원 1교를 목표로 하면 된다. 다리 건너 장육산 상회 앞으로 좌회전 하여 끝까지 올라가면 이런 산길이 보인다.
유심히 보면 이정표가 보인다. 큰길 가에 설치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눈물겹도록 고마웁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승용차로 20분 정도 가면 내리막 우측에 외딴 버섯농장과 컨테이너 막사가 보인다. 승용차는 막사 주변에 주차하고 도보로 마애불까지 20여분이면 충분하다. 농장에는 무척 다정하신 노인분이 계셨으며 아주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었다.
주변에는 무속인이 가끔 들리는 굿당처럼 보이는 건물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다.
장육산.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신원리와 내칠리,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산. 옷밭마을 북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 모양이 장구를 닮아 "장구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낙동정맥의 사룡산에서 남쪽으로 짧게 가지를 친 줄기로 해발 680m이다. 신라 때 김유신을 비롯한 6명의 장군이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했다고도 한다.
2006년 10월 1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93호로 지정되었다. 장육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200m 정도 내려온 지점, 임도 왼쪽 샛길 바위에 선각으로 선명하게 조성되어 있다. 고려 중기 이후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전한다.
육장군굴 입구에 새겨진 마애 장군상
육장굴. 신라시대에 김유신을 비롯하여 여섯 장군이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했다고 전해온다. 운문사 일원이 화랑의 교육장소로 알려지고 있어 육장굴도 연장선상에서 해석이 가능하겠다.
육장굴 내부. 현재도 기도처로 이용된 듯 흔적이 남아 있다. 가뭄이 지속되면 육장굴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민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고 있다.
2012.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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