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전주시

전주...삼천동 곰솔

임병기(선과) 2012. 4. 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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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동 1가 732-5 대로변 소공원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355호 곰솔이다. 문화재청 자료를 발췌했다.곰솔은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 마을의 방조림.방풍림으로 조성되어 해송으로,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곰솔이 내륙지방에서 서식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러나 전주와 이리, 익산에 곰솔이 있는 이유는 신라와 고려시대에 이 지역까지 바닷길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미륵사지를 발굴할 때 곰솔의 솔방울이 대량으로 발견되어 이 지역이 바닷가에서 멀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었다.

 

 

2001년 독극물 주입 이전의 모습

 

 

전주 삼천동 곰솔은 내륙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매우 희귀하며 나이는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3.92m의 크기로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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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 장씨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초 안행지구 택지개발로 고립되어 수세가 약해졌고 2001년도 독극물 주입에 의해 ⅔ 가량의 가지가 고사되었다고 한다. 무지의 소산인지, 의도적인 소행인지 쓴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20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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