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혜사 석탑재

전주 시내에 위치한 정혜사는 포교 목적의 도심사찰로 지레 짐작하였지만  보문종 계열의 비구니 불교대학이었다. 운문사, 동학사에 버금가는 사세(?)의 절집으로 정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비해 학승들의 열기와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 이미지 때문인지 눈에 보이지 않은 기가 절집에 내리워져 있는 듯했다.     "정혜사는 1899년에 최향관선생이 득남발원을 위하여 완산 아래 이곳에 조그만 칠성각을 건축하게 한 후 불상을 모시고 그 옆에 십여간 되는 초가집을 사서 사찰을 만들고 절이름을 정혜사라고 하고 기도불사를 진행하였다. 그때의 본사 소재지는 동명이 안행동(雁行洞)이기 때문에 본사의 이름을 ‘안행사’라고 부르기도 하고, 발음이 와전되어‘안양사’라고 불렀다고도 한다...한국전통사찰관광정보"     대웅전 옆에 위치한 석탑재      지대석과 옥개석 5개, 상륜부 일부만 남아 있다. 맨아래 옥개석은 뒤집어져 있고, 4층은 부재는 석등대좌로 보인다. 고려시대 석탑이라는 자료도 보이지만 근대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륜을 보면 더더욱 그런 확신이 든다.  아래 3개 옥개석과 위의 2개 옥개석이  서로 다른 2기 석탑부재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럴 경우 고려시대 부재와 근대 부재의 조합처럼 생각된다.   201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