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시

남원...하신리 석조여래입상

임병기(선과) 2011. 8. 30. 07:37
728x90

 

 

 

사매면 오신리 하신마을. 이 길도 두어번 스쳐지났지만 불상의 존재는 몰랐었다.내비로는 추적불가하며 마을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분이 없었다.집배원 아저씨가 우체국 사무국장이 토박이라는 말을 듣고 문의하여 찾았다. 오신리 사매농협에서 혼불박물관 방향으로 500m 직진 낮은 고개마루정상에서 우측 공장뒤로 난 소로를 따라가면 멀리 보이는 시멘트 전각에 모셔져 있다.

 

미륵불 때문인지 사무국장님은 미륵산의 미륵불이라고 했다. 본래부터 있었는지 폐사지에서 옮겨온 석불인지 분명치 않다. 입상이지만 훼손으로 인해 세울 수 없는 불상이어서 비스듬하게 시멘트로 고정해두었다.

 

 

마애불이며 훼손이 심하여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불두는 결실되었고 삼도와 옷주름만 희미하다. 어떤 사람도 관심두지 않은 불상을 이렇게라도 모신 민초들이 고맙다. 남원의 세세한 자료를 집대성한 디지털남원문화대전에도 누락된 이유가 궁금하다

 

 

 

마애불이 바라보는 오신마을. 산천은 불두가 떨어져 나간 그날의 이야기를 알고 있겠지.

 

2011.07.25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