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장수군

장수...원흥리 미륵불

임병기(선과) 2011. 8. 12. 09:21
728x90
728x90

 

 
 
장수군  산서면 마하리 477-1 팔공산 원흥사 미륵보전에 봉안된 석불입상이다. 좁은 소로를 통해 진입이 가능하며 분위기가 일반적인 사찰과 다르다. 태고종 소속의 사찰로 보이는 절집에는 동자탑.염주탑 등 낯선 석조물들이 서있으며 스님도 보살님도 순례객에게는 무관심해 보인다.
 
전해오는 기록이 없어 불확실하지만 절의 창건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시  팔성사  암자의 하나로 세웠다는 설이 전해온다. 이후 고려. 조선 시대에도 사적은 남아 있지 않으나 석불입상으로 판단컨데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임을 알 수 있다.
 
 
1904년(광무 8) 원흥마을의 이화웅 부부의 꿈속에 미륵불이 현몽하여 ‘내가 노천에 있어 비바람을 피할 수 없으니 집을 지어달라’는 부탁으로 석불상을 발견하여  미륵불을 봉안하였다. 그 뒤 딸 청신과 손자 김귀수가 현재의 원흥사를 세웠다고 한다.
 
 
 후에 발굴된 연화대좌 위에 서 있으며 발등에 공양물을 올려 놓아 사진에 발이 잡히지 않았다. 대좌는 3매석으로 구성된 방형대좌로, 윗면에는 간엽이 있는 20엽의 단판 연화문이 조출되어 있고, 측면 각각에는 2좌씩의 안상을 새겨 넣었다.
 
 
높이 4m의 거대한 석불입상. 상호는 보수한 흔적이 보인다. 얼굴은 살찐 모습이며 눈과 입이 작은 편이나 코는 큰 편으로 전체적으로 볼륭감이 있어 보인다. 목은 짧고 삼도는 분명하지 않다. 신체는 어깨와 하부의 너비가 같아 둔한 느낌을 준다. 양 어깨를 감싼 옷을 입고 있는데 가슴이 거의 노출되었고, 양 소매와 배 아래쪽으로는 형식적인 옷주름을 표현하였다. 손은 양 소매에 넣어 감추고 있다.
 
 
불상의 몸체는 가슴의 중앙을 세로로 살짝 파 입체감을 주었으며 통견의 대의에는 중앙에서 좌우로 층단을 이루는 도식적인 주름이 좌우대칭으로 새겨져 있다. 문화재 답사로도 즐거움을 얻지만 그 곳에 거주하는 스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오히려 더 답사의 맛을 배가시킬 수도 있는데 다른 은 절집과 달리......
 
                                                                                   011.07.25

 

728x90
728x90

'전라북도 > 장수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수...미륵암 마애석불좌상  (0) 2011.08.15
장수...호룡보루  (0) 2011.08.13
장수...장수향교.정충복 비  (0) 2011.08.11
장수...의암송  (0) 2011.08.10
장수...신광사 대웅전  (0)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