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용인시

용인...두창리 삼층석탑.선돌

임병기(선과) 2011. 6. 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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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면 두창리 두창저수지 둑옆에 서 있다. 개인 소유의 밭 가운데 서 있던 탑으로  1984년 3월에 옥개부와 부재를 도난당하여 기단과 1층 부분만 남아 있다가 주민들이 수소문한 끝에 도난당한 부재를 회수하여 복원하였다고 한다. 1989년에 저수지의 제방을 축조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원래 위치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석축 일부와 몇 개의 석재 등이 남아 있었으며, 와편과 토기편이 산재해 있었다고 한다. 이들 유물로 미루어 석탑 주변에 절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절의 이름이나 유래는 전해오지 않는다.

 

 

어두운 회색의 화강암을 거칠게 다듬어 조성하였는데, 단층 기단, 지대석 위에 면석을 놓은 뒤 갑석을 올렸다. 면석은 우주와 탱주를 조각한 2매의 석재와 탱주만 조각한 2매의 석재로 결구되어 있다. 1매가 결실된 상태이다. 갑석은 2매의 석재로 구성되었으며, 탑신받침은 2단이다.  

 

 

옥개석이 두터워  둔중한 느낌을 준다. 3층 옥개와 상륜은 결실되었다. 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고 옥개받침은 3단이다.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창리 석탑 건너 마을쪽에 서있는 두창리 선돌은 1996년 1월 24일 용인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에서 두창리 소재 신라 후기 3층석탑 조사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천하대장군을 앞세우고 멀리 선돌이 보인다. 

 

 

선돌의 크기는 길이 194㎝, 너비 65㎝, 두께 35~73㎝이고 단면은 직사각형이다. 선돌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장대석(長大石)이 놓여 있으며, 앞쪽에는 제단의 기능을 하였던 판자돌이 자리하고 있다. 두창리 선돌은 가공된 흔적이 거의 없는 자연석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선돌 앞에서 정월 보름날 제를 지내거나 굿을 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행해지지 않는다. 마을은 물론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호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향에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나, 주변에 위치를 약간 옮긴 신라후기 3층석탑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상정할 대 인근의 절터에서 나온 각종 장대석을 이용하여 선돌 주위에 배열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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