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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인제군

인제...갑둔리 삼층석탑

by 임병기(선과) 201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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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군사들이 진을 쳤다하여 갑둔리라 하였다고 전해 오는 동리로 현재도 군사훈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포병 훈련지로 보여 포병부대 보급계 출신으로 야외 훈련시에는 위병이었기에 진지 입구에 들어서며 옛추억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갔다.   얼마전 내린 눈으로 햇볕이 드는 진지는 흙탕이지만 음지는 잔설이 쌓여있어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바퀴의 공회전으로 혼쭐이 나기도 했다. 인제 군청 홈페이지 설명에 "갑둔리(갑둔초등학교소재)에서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이름으로 탑이 있었으나 일부는 훼손되고 일부는 갑둔초등학교 교정에 옮겨 놓았다."고 했지만 폐교 이후 탑부재를 이 곳으로 옮겨와 두 기의 탑으로 복원한 것이라 한다. 

 

인제군 남면 갑둔리 598번지에 위치하는 고려 시대 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재를 수습  2기의 탑부재로 복원한 탑으로 알려져 있다. 기단은 단층으로 기단의 하대석 위에는 면석 대신 다른 탑의 탑신으로 보이기도 하는 부재가 놓여 있고, 위에 갑석이 있다. 갑석도 뒤집혔고  탑신 괴임으로 보이는 받침도 부연일 것이다. .

 

 

기단의 하대석에는 서쪽을 제외한 3면에 2구씩의 안상을 표현하였다. 면석과 갑석을 상징한듯 통돌 상부에 선을 그어 갑석처럼 보인다.

 

탑신에는 에는 양우주, 옥개석 받침은 3단이다. 옥개 낙수면 물매는 얕지만  끝의 반전은 급하다. 1층 탑신만 별석으로 있고 1층 옥개석과 2층 탑신이 단일 석재로 되어 있으며, 3층 옥개석과 그 상부에 노반, 복발이 단일 석재로 구성되어 있다. 탑의 형태로 미루어 하나의 돌로 구성된 2층 옥개석과 3층 탑신이 결실된 듯 하다.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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