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제천시

제천...제천 경찰서 석탑

임병기(선과) 2010. 9.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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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초병도 알지 못했다. 문화유적총람 자료에 기록된 작은 단서 하나로 만난 석탑은 경찰서 정원에 소박한 모습으로 있었다. 시멘트로 복원된 부재들이 숨겨진 아픈 사연들을 함축한 듯하다. 사이버에서 검색된 유일한 자료에는 경찰서 앞에 위치한 하소동 5층탑으로 기록했지만 기단갑석을 옥개석으로 계산한 오류도 보인다.

 

 

현재 석탑의 상기단 면석, 초층탑신, 삼층 탑신은 시멘트이다. 탑신의 비례가 부조화인 것은 몸돌을 고려없이 복원 탓이다. 본래 석탑의 모습은 어땠을까? 현재 하기단 갑석을 지대석으로 삼고 상기단 방형 갑석을 기단 갑석으로 보면 단층 기단의 3층 탑이다. 설령 현재의 기단 갑석을 본디 부재로 보아도 이층 기단의 삼층탑이다.

 

 

시멘트 부재들을 들어내고 화강암으로 초층과 삼층을 복원하였으면 좋겠다. 하기단 면석에는 양우주와 탱주가 보인다. 옥개석은 본래 부재로 보이며 층급은 각각 3단이다. 2층 옥개석과 몸돌은 하나의 돌이다.  2층 몸돌의 크기와 비례하여 초층과 3층 몸돌과 상륜을 조성하면 아담한 크기의 고려시대 삼층탑이 그려진다. 경찰서 석탑이 봉양면 천남리 탑평에서 옮겨온 하소동 5층탑인지 아닌지 여부는 불명확하나 현재 경찰서에 위치한 탑은 삼층석탑이다.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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