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아산시

아산...학성산 인취사

임병기(선과) 2010. 7. 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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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다는 연꽃 특히 백련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이다. 넓은 터에 극락전과 요사가 서 있고 탑이 그 옆에 있다.전각과 탑으로는 본래 가람배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가람터가 어지럽게 넓고, 각 단청작업을 비롯 불사가 진행중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을 수 없었다.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84번지 학성산(鶴城山)에 위치한 마곡사의 말사이다. 창건주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518년(백제 무녕왕 18) 창건했다고 한다.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조선시대의 영조 때(1724-1776) 편찬된 <여지도서>에는 인취사(咽嘴寺)라고 나와 있고, 1929년에 편찬된 <조선환여승람(朝鮮환輿勝覽)>에는 인취사(仁萃寺)라고 나와 있다.

 

 

 본래 위치일까? 물론 쌍탑은 아니다.

 

 

지대석으로 보이는 부재는 기단갑석이다. 탑신받침이 하나 조각되어 있다. 탑신부의 탑신신 및 옥개석은 각각의 별석이며, 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다. 옥개석 받침은 아래부터 4*3*3단이며 2단 괴임을 두었다. 낙수면 물매는 깊고, 전각의 반전은 뚜렷하지 않다. 상륜에는 노반만 보인다. 몸돌의 비례로 보아 5층탑으로 조성된 탑으로 보인다. 고려시대 탑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1기의 탑. 아산 읍내리에서 발견된 탑재들을 모아 스님이 옮겨 세운 탑이라 한다. 두기 탑의 부재 조합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탑으로 추정한다.

 

 

또다른 탑부재

 

 

 요사채. 소박하고 간략하며 자연스런 느낌이다. 툇마루에 들어온 아침햇볕이 따뜻하고 정겨워 유년의 고향집이 떠오른다.

 

 

 

애써 꾸미지도 다듬지도 않고 자연그대로 사용했다. 맞배지붕의 절제미와 기둥과 보의 천연의 미가 조화를 이루었다.

 

 

 

극락전 정측면 3칸*3칸 겹처마, 주심포, 맞배지붕이다. 어칸이 협칸 보다 넒고 4분합이며, 창호는 넉살문, 측면에는 풍판을 걸었다.

 

 

아미타불. 관음보살. 지장보살 삼존불을 모셨다. 협시불이 아니면 석가모니불로 여겼을 결가부좌한한 아미타불의 수인은 선정인이며 나발에 육계가 크다. 법의는 통견이다. 좌측 보살은 보관에 화불을 새겨 관세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우측의 살은 두건으로 지장보살임을 표현했다. 삼존불의 얼굴은 둥글고 눈코입을 작게 그렸다. 조선전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아산 인취사, 백련시사(白蓮詩社)

 

백련이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는 7월 말에는 전국의 시인, 묵객, 다인(茶人), 국악인을 비롯한 예술인 등이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에 있는 인취사에 모여 시를 읊고 노래를 하며 백련차를 나누는 "백련시사(白蓮詩社)"가 열린다.

 

1994년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간송미술관 최완수 실장이 주지 혜민스님에게 갖다 준 백련 세 뿌리를 비닐하우스에서 2년간 키워 3년이 되던 해 연못을 만들고 내다 심었더니 그것이 8백평 연못을 가득 메우게 되어 시작하였다고 한다. 인취사 백련은 보통 7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취사에서는 4월 경에 사찰과 개인 수목원 등 3천여 곳에 연꽃을 나눠주는 행사도 갖고 있다.

 

 

 

 

201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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