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아산시

아산...윤정사 오층탑

임병기(선과) 2010. 7. 10. 06:38
728x90

 

 

 

윤정사를 찾기전에배방변 회룡리 탑골 마을 삼층탑을 수배했지만 오리무중이었다. 어떤 분의 안내로 만난 이 곳 토박이 말씀으로는 오래전에 도난 당했다고 분명 말씀하셨다. 하지만 지금 확인하니 우리 카페 누들스도 작년에 만난 사진이 실려 있다. 직접 확인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는 주민들의 말도 못 믿어야 하는지 원...

 

오늘 일정 마지막으로 찾은 윤정사는 배방산에 위치했지만 포교 목적의 도심 사찰 같은 느낌이었다.  주어진 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한  배치겠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사람을 압도하는 건물이 폐쇄적으로 서 있다. 물론 중정을 통해 들어가도록 조성한 구조지만 닫힌듯한 첫 느낌보다는 개방적인 분위기면 더 좋을텐데.

 

 

대웅전 정면 우측의 탑이다. 좌측에도 한 기의 오층탑이 최근에 조성되어 있었다. 오래된 석탑도 일가람쌍탑 양식의 전형 보다 한참이나 후에 조성된 탑이건만 구태여 쌍탑을 조성해야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축대를 이단 으로 쌓은 후 대웅전을 올렸으며 아래 축대에도 석등 두 기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중정 석탑 옆에도 한 쌍의 향로(?)가 있어 조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인 줄 알 수 없지만 시대 배경과 어울렸으면 좋겠다.

 

 

방형 지대석위에 기단을 올렸다. 기단 면석이나 갑석은 멸실(?)되었고. 바로 초층 탑신을 조성했다. 초층 탑신이 너무 좁아 안정감이 결여 되었고, 전체적으로 세장한 느낌이다. 몸돌과 옥개는 별석이며 5층 옥개와 보주는 하나의 돌이지만 복원한 듯 보인다. 처마와 전각의 반전이 급격하며, 낙수면 물매는 깊다. 탑신석에는 조식이 없으며 옥개받침도 생락 되었다.

2010.04.13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