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보령시

보령...왕대산 왕대사 마애불

임병기(선과) 2010. 5. 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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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사는 최근에 조성된듯한 축대와 돌담이 고풍스럽지는 않지만 화려하지도 않아  정갈한 분위기였다. 대웅전 중정 낮은 담 너머로 넓게 전개된 대천항과 서해고속도로의  전경은 마음마져 트이게 하여 이곳에 마애불상을 조성한 옛님들의 마음을 이심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

 

충남 보령시 내항동에 위치한 왕대사는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왕대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왕대사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왕대사 서쪽 암벽에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마애불입상이다. 풍화가 심해 세부적인 형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바닷길로 나아가는 민초들이 무사한 항해를 기원하며 모셨을 불상으로 보인다.

 

 

 

나발, 겹동선의 두광, 상혼는 마멸로 인해 판단이 어려우며 귀는 길고, 짧은 목에는 삼도는 희미하다. 법의와 수인은 판독이 어려웠다. 광배는 불신에도 신광의 흔적이 있어 주형거신광배로 여겨진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20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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